사랑을 무게로 안느끼게

짧은 생각 정리

요즘 사랑이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사랑을 주는 것도 어렵고 받는 것도 어렵다.


오늘 교회에서 마침 사랑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참을 생각해보니, 나는 여태까지 무거운 사랑을 해왔던 것 같다.


사랑을 할 때 주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돌아 오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커지면 사랑의 무게는 늘어난다.


내 마음을 내 선택으로 줘놓고선, 상대방으로부터 그만큼의 사랑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이기적인 마음일지도 모른다.


상대방의 손에 들린 무게가 늘다보면, 언젠간 그 마음을 놓아 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마음이 깃털처럼 가볍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적당히 들고 있어도 무게로 느껴지지 않는 정도.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면, 그때부터는 여태까지 느껴왔던 안전함과 편안함이 사라지고, 부담감과 미안한 마음이 생겨난다.


비록 생각처럼 잘되지는 않지만, 마음의 무게를 측정하는 건 역시, 너무 중요한 일이다.


모든 관계에 한 쪽만의 잘못은 없다고 하더라도, 무거운 마음에 힘들었을 상대방에게 사과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솔직히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자신이 없어 진다.


그럼에도, 상대방에게 가장 편하고 마음이 놓이는 곳이 되어주고 싶다.


더이상 사랑을 무게로 안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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