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환승연애2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환승연애가 재미있는 이유는 출연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 출연자의 인터뷰 내용이 공감되고 여운이 남았다.
인터뷰 내용
마냥 어렸는데, 세상을 알려줬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되게 발전적이고 긍정적이었는데, 그 상대방이 아니었으면 이런 사람이 못됐을 것 같아요.
본인이 힘든 상황인데 믿어주고 항상 도와주려고 하고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 다 해주려고 하고 같이 커갔던 것 같아요.
제가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고맙고 그래서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지나간 인연을 돌아보며, 나를 성장하도록 도운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위 출연자는 자신이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서툴고 부족했음에도, 상대방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선한 마음으로 도와줘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성장이라는 것은 결국 스스로 해야하지만, 자신을 믿어주고 자기 모습을 그대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
누구나 처음 하는 것은 어색하고 서툴다. 그래서 대체로 두 번째나 세 번째가 돼서야 앞서서 했던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위의 출연자도 고마운 마음이 밀려왔을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 더 좋은 쪽으로 되었을 수도, 더 안 좋은 쪽으로 되었을 수도 있다.
나도 아직 부족한 모습이 많지만, 좋은 쪽으로 많이 변해온 것 같다. 그래서 위 출연자의 말이 많이 공감됐다.
내가 성장하도록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