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법
그저 아름다운 세상이라면, 상처받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을 뿐더러 행복할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의 사소한 말에 멘탈이 흔들리기도 하고 굳건해보이는 신념이 흔들리기도 한다. 주변의 유리멘탈 개복치 같은 사람들을 비웃지만, 정작 우리 모습역시, 별반 다를게 없다.
그럼에도 조금 위안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기보다, 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 같다.
세간을 뒤흔든 베스트 셀러,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이야기한다. 책 서두에 이런 내용이 있다.
“상처받기로 선택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처음엔 이 문장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삶을 돌이켜보니 조금은 알 것 같다.
누군가는 우리 마음에 상처를 준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상처를 줄 의도가 있었을 수도,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한 뒤에는 좀처럼, 분노가 삭혀지지 않는다. 가벼운 상처로 끝나지 않고 마음 속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상처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아물어야하는데, 지날 수록 더 깊어진다. 그냥 걷다가 넘어져서 생기는 상처와 마음의 상처는 다른듯 보인다.
그 사람이 내게 지독한 상처를 줬구나 탓해보지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이미 마음 속은 진창이 됐다.
세월이 지나고나서 다시 그때를 뒤돌아보니, 그 사람이 준 상처보다, 내가 스스로 자신에게 준 상처가 더 깊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 사람의 말이 내 인생에 별영항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 매몰되어 헤어나오지 못했다.
스스로 자신에게 하는 값싼 자기연민이, 타인을 미워하는 분노가, 소리없는 아우성 밖에 할수 없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스스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다. 상처 받기로 선택한 것이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스스로 상처를 주지않고 그저 가볍게 넘기는 법을 배워간다.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려고 노력해도, 인스턴트 메시지처럼 가볍게 넘기는 법을 배워간다.
인생에서는 결코, 누군가로부터 배울 수 없고 스스로 살아온 삶으로부터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런 배움일수록 수업료는 비싸고 배움의 기간이 길다. 그렇게 우리는 성장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