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내게 준 메시지,

2018년을 마무리하며

어느새 2018년 마무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Paloalto의 곡 3호선 매봉역에서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간다는 가사가 있는데, 이를 체감하게 됩니다.

11.jpg <제주도 노을을 볼 수 있는 애월 Seaside 카페>


제게 2018년은 경사가 급한 산을 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한계를 보고, 바닥을 보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턱 끝까지 찼음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내딛는 것. 다 오를 거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한 걸음씩 내딛다 보니 정상에 도착했던 것과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형이 지쳐서 불평불만을 하는 제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대구야, 모든 것은 다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포기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해낸 것만으로도 배우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전문적인 수준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동안 스스로 만든 거품을 걷어내고 온전히 제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 고통스러웠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진정으로 배우는 것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배움에는 나이와 경력, 배경이 상관없음을 알게 됩니다. 이미 40세가 훌쩍 넘은 상사가 새로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통해, ‘다 배웠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또 배울 것이 생긴다’라는 격언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의 인생 시계는 아직도 처음 시계를 구매했을 때처럼 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이미 여러 차례 같은 실수를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문제를 타인으로부터 찾는 사람을 접합니다. 순간의 수치심을 모면하기 위해서, 이 방식을 택했지만, 성장의 시계를 이미 멈춰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모든 배움의 시작과 끝은 얼마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인정할 수 있는지, 옳은 방향으로 변화할 의지가 있는지에 있는 것 같습니다.

12.jpg <3년 째 보고있는 여의도 전경, 그리고 나의 일터>

이제는 2018년의 배움을 통해, 2019년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아직도 한없이 부족하지만, 더 배울 것이 많다는 말이겠지요. 한 해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늘 곁에 머무는 행복한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