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한 책임에 관하여,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책임의 우선순위를 잘못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직원이 여러 명인데, 유독 한 사람만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더 많은 일을 소화한다. 한두 번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어느새 그게 일상이 되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일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어쩔 수 없이 나만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니, 더는 일할 힘이 없고 사람도 싫고 나 자신 마저도 싫어 진다.
이는 어디 영화에 나올 법한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경우는 책임의 우선순위를 잘못 둔 것에 기인한다.
우리 일상에서 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시간과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다.
나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스스로 휴식을 주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고 건강한 삶의 영위를 말한다.
물론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게 나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말할 수도 있지만, 더 장기적 관점에서 나를 보살펴야 한다.
일을 많이 하는 것은, 오히려 나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에너지는 제한적이며, 일상을 다채롭게 누려야 건강한 몸과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을 외면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