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화목은 가정의 행복이다. 화목하면 아무리 빈곤하더라도 걱정할 것이 못된다. 부부의 불화는 가정
의 재앙이다. 불화하면 아무리 부귀하더라도 기쁠 것이 못된다.
< 이덕무 >
♣ 남을 행복되게 할 수 있는 자만이 또한 행복을 얻는다.
< 플라톤 >
♣ 인간의 최대의 행복은 날마다 덕에 대해서 말을 주고 받는 것이다. 혼이 없는 생활은 인간에 값하는 생활이
아니다.
< 소크라테스 >
♣ 행복을 자기 자신 이외의 것에서 발견하려고 바라는 사람은 그릇된 사람이다……. 현재의 생활 또는 미래
의 생활 그 어느 것에 있어서나, 자기 자신 이외의 것에서 행복을 얻으려는 사람은 그릇된 사람이다.
불행을 겁낼 때 당신은 이미 불행하다. 불행을 가져야 할 자는 영구히 불행을 겁내고 있는 자뿐이다. 나는
생각한다.
잘 되겠다고 노력하는 그 이상으로 잘 사는 방법은 없으며 그리고 실제로 잘 되어 간다고 느끼는 그 이상으로 큰 만족은 없다」라고, 이것은 내가 오늘까지 살아오며 경험하고 있는 행복이며, 그리고 그것이 행복인 것은 내 양심이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
♣ 안일을 바라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을 차지할 수 없다.
< M. E 에센바흐 >
집안 형편이 넉넉지 못한 형제가 살림을 차리고 이웃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형네 집에서는 늘 웃음소리가 흘러나오고, 동생네 집에서는 가족들끼리 늘 싸우는 소리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러자 동생은 은근히 의심을 하게 되었다.
"거참, 이상한 일이로군!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 유산을 똑같이 나누어 주어서 나나 형님이나 가난하기는 마찬가지인데 뭐가 저렇게 즐거워서 웃음소리가 항상 그칠 줄을 모르는 것일까? 혹시 나도 모르게 아버님이 형님에게 재산을 더 주신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한 동생은 넌지시 알아보기 위해 형네 집으로 갔다. 형네 집에서는 여전히 식구들이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가 울타리 밖으로 퍼져 나오고 있었다.
동생의 인기척이 들은 형이 여전히 껄껄거리며 문을 열고 나왔다. 그런데 형은 우스꽝스럽게도 종아리까지 올라온 짧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으 본 동생이 어이가 없다는 듯 형에게 묻게 되었다.
"아니, 형님, 바지 꼴이 왜 그 모양입니까?“
그러자 형이 여전히 웃으면서 대답했다.
”내 말을 좀 들어보렴. 글쎄 어제 읍내 장에 가서 모처럼 바지를 하나 샀더니 가랑이가 너무 길지 뭐냐. 그래서 식구들이 듣는 앞에서 바짓가랑이를 한 치쯤 줄여야 되겠다고 했더니 이 모양을 만들어 놓았지 뭐냐. 으하하하…….“
“네에? 그렇다면 형수님이 아직 칫수도 제대로 모르신단 말씀입니까?”
“아니라네. 그럴 리가 있나, 형수는 틀림없이 한 치를 줄여놓았지. 그런데 그런 줄을 모르고 큰딸이 저도 한 치를 줄여놓았지 뭔가. 그리고 그다음에는 또 둘째 딸이 한 치를 줄이게 되었고……. 그나마 아직 막내딸이 어리기에 망정이지 그 애마저 바느질을 할 줄 알았더라면 아마 바짓가랑이 끝이 무릎 위로 올라갔을 걸. 으하하하…….“
형은 그러면서 여전히 웃음을 참지 못하고 껄껄 웃고 있었다.
아우는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형님도 참 딱하십니다. 그런 부끄러운 차림을 하시고도 여전히 웃음이 나옵니까?"
”허어, 모르는 소리. 그럼 식구들이 제각기 좋은 일을 해보려고 나를 위해서 한 일인데 어찌 꾸짖을 수 있을 것이며 이 어찌 기분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
형의 이야기를 들은 동생은 그제야 깨닫는 바가 있었다. 그래서 그 길로 곧 장에 나가 일부러 긴 바지 하나를 사 오게 되었다. 그리고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바짓가랑이가 기니까 한 치를 줄여 놓으라고 일렀다.
그 다음 날이었다.
동생이 아침에 바지를 살펴보니 바짓길이가 처음과 똑같았다. 그러자 화가 난 동생은 아내를 향해 버럭 고함을 질렀다.
"아니, 바짓가랑이를 좀 줄여 달라고 어제 말했는데 여태까지 줄이지 않고 뭘하고 있었던 거야?”
그러자 아내는 그제야 태연스럽게 큰딸을 불러서 꾸짖었다.
"너 어제 엄마가 아버지 바짓가랑이를 줄여놓으라고 했더니, 그새 잊은 모양이로구나?“
그러자 이번에는 큰딸이 동생에게 화를 내며 닦달을 하고 있었다.
"너 어제 언니가 아버지 바짓가랑이 길이를 좀 줄여놓으라고 했는데 그새 까마귀 고기라도 먹은 거니?‘
그러자 언니한테 꾸중을 들은 둘째 딸은 아직 어린애인 셋째를 향해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치고 있었다.
"야! 너한테 바짓가랑이 길이를 자르라고 했는데, 왜 여태까지 줄여놓지 않았어? 언니 말이 말같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