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창작동화

우둔한 장사꾼

[지나친 상술]

by 겨울나무

어느 도시의 한복판입니다.


그곳에는 대단히 규모가 큰 시장 골목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시장 골목에는 다른 게게들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옷을 파는 가게들이었습니다.


옷가게들은 이 골목 저 골목으로 마치 두더지들이 파 놓은 땅굴처럼 복잡하면서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웬만한 손님들은 처음에 들어섰던 길목을 잃어버리고 한동안 이리저리 헤매며 진땀을 빼기가 일쑤였습니다.


아동복, 신사복, 숙녀복, 한복 가게…… 등, 언제나 이 시장 골목에서는 갖가지 기성복들이 산더미처럼 쌓인 채 손님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님! 어떤 옷을 찾으세요?”


“잘해 드릴 테니 구경해 보세요!”


“안 사셔도 괜찮아요. 잠깐 구경만이라도 해보고 가세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 시장 골목은 여기저기서 손님을 이끌기 위한 시끄러운 소리들로 북적입니다.


그러나 가게 주인들은 아무리 목이 잠기고 힘이 들어도 지칠 줄 모르고 신바람이 나서 떠들어 댑니다. 그나마 장사가 곧잘 되는 바람에 힘은 좀 들어도 피곤할 줄 모르고 견디어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것도 모자라서 더욱더 돈을 벌어보고 싶은 욕심에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상인이 있었습니다.


'매일 이렇게 힘들게 야단법석을 떨지 않고도 단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은 다름 아닌 예쁜 숙녀복만을 팔고 있는 젊은 가게 주인이었습니다. 그는 워낙에 미남으로 잘 생긴 얼굴인데도 그것도 모자라서 값비싼 금테 안경까지 멋으로 걸치고 있습니다.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쉽게 빼내가 쉬운 일인가. 장사란 뭐니뭐니 해도 머리싸움이란 말이야. 상업은 곧 전쟁이나 다를 바 없거든!’


젊은 가게 주인은 주먹을 턱에 괸 채 이렇게 중얼거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젊은이가 차린 숙녀복 가게는 다른 옷가게들보다 훨씬 장사가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무슨 배결이 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이 시장을 처음 찾아온 손님들 모두가 자석에 끌리듯 그 가게로만 우르르 모여들곤 하여 수입이 늘 짭짤하였습니다.


“허어, 저 가게 좀 보라니까. 의상학과 출신이라더니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


“그야 물론 두말하면 군소리지.”


"아마 지난 2년 동안 벌어들인 돈만 해도 모르긴 해도 수십 억대에 가까울걸.“


“아암, 저렇게 돈을 벌다가는 얼마 안 가서 나라에서 몇째 안 가는 갑부가 되고도 남을 걸.”


다른 옷가게 주인들은 이렇게 수군거리며 은근히 젊은이를 부러워하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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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젊은이는 그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타면 경마를 해보고 싶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음에도 더욱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벌써 2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의상학과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졸업을 하자마자 이 시장 골목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곧 허름한 숙녀복 가게 하나를 인수받더니 직접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런 어리석은 사람이 또 있을까?”


"누가 아니래. 지가 아무리 많이 배우고 돈이 많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 전혀 장사 경험도 없는 풋내기가 겁도 없이 무슨 배짱으로 장사를 하겠다는 거지?“


젊은이는 워낙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서 졸업을 하기가 무섭게 대기업에서 서로 오라고 초청을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는 무슨 속셈인지 그 좋은 회사를 모두 뿌리치고 한사코 장사를 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런 미련한 사람 같으니라구. 좋은 회사에서 어서 옵쇼, 하고 모셔갈 때 순순히 들어갈 일이지 무슨 배짱이람.”


“누가 아니래. 두고 보게나. 얼마 안 가서 가게를 쫄딱 날리고 거덜이 나고 말 테니, 허허허…….”


젊은이가 가게를 시작하자 시장 사람들은 저마다 한결같이 비웃으며 혀를 끌끌 차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장사를 그만두고 직장에 나가라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의 고집은 그 누구의 설득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젊은이가 장사를 처음으로 시작했을 때는 생각했던 대로 손님이 별로 없이 파리만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가게 주인들은 콧방귀를 뀌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는 그런 비웃음 소리는 조금도 귓들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손해를 보면서도 오직 친절과 신용을 목숨보다 더욱 소중히 여기며 좀처럼 가게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동안 몇 달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기적처럼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하나, 둘, 손님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용기가 난 젊은이는 손님들에게 더욱더 친절과 신용, 그리고 정성을 다해 손님을 모시곤 하였습니다.


다시 그렇게 몇 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손님들의 수는 거짓말처럼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불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얼마가 지나자 이 시장 골목에서는 그 어느 가게도 따를 수 없을 만큼 많은 단골손님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얏호! 역시 내가 이런저런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장사를 게속하길 잘했지! 아암, 잘한 일이고말고.”


젊은이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연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웃음기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재벌 회사에서 오라고 할 때 가지 않은 것을 너무나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쉽게 벌게 될 수 있을까?‘


젊은이는 여전히 주먹을 턱에 괸 채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던 젊은이가 갑자기 무릎을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어디론지 급히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이튿날이었습니다.


젊은이가 차린 숙녀복 가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갑자기 난 데 없이 요란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요즈음 젊은 아가씨들이 즐겨 부르고 들을 만한 힙합이나 랩 같은 시끄러운 노래들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 중간중간에 마치 아나운서의 목소리보다 더 부드럽고 듣기 좋은 가게 주인의 목소리도 간간이 섞여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저의 가게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물건은 안 사셔도 좋습니다. 그저 잠깐 구경만이라도 한 번씩 하고 가신다면 저로서는 그보다 더 큰 고마움이 없겠습니다. 자아! 오늘도 숙녀 여러분들의 몸매를 깜짝 놀랄 정도로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갖가지 최신 유행하는 옷들을 많이많이 준비해 놓고 여러분들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랄하면서도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함께 중간중간에 젊은이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계속 시장 골목에 온 손님들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멋쟁이 아가씨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젊은이의 가세로 모여들곤 하였습니다.


가게는 마침내 아가씨들이 구름처럼 몰려 성을 쌓으며 발 디딜 틈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서로 밀고 밀치며 마음에 드는 옷을 먼저 사기 위해 야단법석을 떠느라고 종일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가게 주인들은 부러움에 넋을 잃은 채 멀거니 그 광경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무슨 재주로 손님들을 저렇게 많이 모여들고 있지?“


“누가 아니래. 종일 떠들고 나면 목이 아플 테니까 아마 미리 녹음해 둔 음향기기를 쓰고 있는 모양이야.”


“허허, 많이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역시 머리가 기막히게 잘 돌아가는군.”


“우리도 무슨 수를 써야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모두 굶어죽고 말겠어.”


"맞아. 이대로 있다가는 결국 손님들을 몽땅 빼앗기고 싹 망하고야 말걸.“


그다음 날이었습니다.


”쿵작쿵작~~~쿵자자작~~~“


이른 아침부터 시장 골목 가게마다에서는 난 데 없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손님을 부르는 시끄러운 소리들도 뒤범벅이 되어 시끄럽게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젊은이의 가게가 하고 있는 것처럼 흉내를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시장골목은 옷을 파는 게 목적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음악에 어떤 기기를 써야 손님들에게 더 소리가 잘 들릴까 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동복을 파는 가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종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가, 그리고 노인복 가게에서는 흘러간 대중가요가 귀가 아플 정도로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옷을 파는 가게에서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재즈와 팝과 디스코의 음악이 시끄럽게 울려 나오며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시장 골목은 갖가지 시끄러운 음악과 손님을 끄는 소리들이 어우러져 무슨 소리가 무슨 소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러워 아예 귀를 막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손님들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자 차츰 젊은이네 가게로 모여들던 손님들도 이리저리 흩어지면서 다른 옷가게로 골고루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가게 주인들은 옷을 파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음악을, 얼마나 크게 틀어줘야 손님이 하나라도 더 끌어들일까 하는 일에만 눈이 벌겋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기에 젊은이는 젊은이 대로 옷을 팔아서 버는 이익보다는 새로운 음악과 음향기기를 사들이는 일에 더욱 많은 돈을 털어붓곤 하였습니다.


”허어, 그거참, 어떻게 해야 단골손님들을 다른 가게로 빼앗기지 않게 되지!”


기껏 많은 자본을 들여 모아 놓은 단골손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다른 가게로 하나 둘 흩어지며 사방으로 빼앗기게 되자 금테 안경의 젊은이는 이만저만 속이 상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억울하고 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따라서 흉내를 내지 못하게 화를 내며 막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젊은이는 이맛살을 잔뜩 찌푸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러 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이번에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아하! 그런 방법이 있는 줄 모르고 여태까지 공연한 걱정을 했군!”


젊은이는 이번에도 서둘러 가게 문을 닫더니 그 길로 어디론지 뛰쳐나갔습니다.


그다음 날, 또다시 날이 밝았습니다.


젊은이네 가게 앞에는 또다시 이상야릇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느닷없이 몸매가 예쁜 아리따운 아가씨 세 명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세 명이 각기 다른 멋진 양장 차림을 한 채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고고와 디스코 랩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신바람이 나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춤만 멋지게 추는 게 아니었습니다. 가게 앞을 지나가는 손님들을 향해 반할 정도로 예쁜 미소를 보내며 그들의 춤은 종일 지칠 줄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히야아~~ 저 아가씨들의 미소 좀 봐. 웃는 모습이 어쩌면 저렇게 매력적이며 예쁠까? 사람의 애간장을 살살 녹이고 있잖아. 호호호…….”


“누가 아니래. 그건 그렇고 종일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계속 춤만 추고 있으니 얼마나 배가 고플까?"


"다리가 아픈 것도 그렇지만 배가 고프지도 않은가 봐…….”


지나가던 손님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가게 주인들 역시 넋이 빠진 표정으로 춤을 추는 아가씨들을 바라보며 수군거리고 있었습니다.


“허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당을 받았기에 저렇게 종일 굶어가면서도 신바람이 나서 춤만 추고 있는 거지?”

“누가 아니래. 얼굴은 반반한 것들이 돈에 단단히 환장을 했나 봐!”


젊은이의 예측대로 시장 골목을 들어섰던 손님들은 차츰 다시 젊은이네 가게로 모여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게 장사꾼이란 머리를 잘 써야 한단 말이야."


금테 안경의 젊은이는 흐뭇한 표정이 되어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작에 미처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걱정을 한 일을 못내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가게 앞마다 젊은이네 가게처럼 춤을 추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갖가지 시끄러운 음악과 법석거리는 춤들이 뒤범벅이 되어 아수라장을 이루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노인복을 파는 가게 앞에서는 노인복을 입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노랫가락에 맞추어 종일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아동복 가게에서는 아동복을 입은 귀여운 어린이들이 나와서 직접 동요에 맞추어 귀여운 율동으로 앙징스럽게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유행가에 맞추어 제멋대로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젊은이들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었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자 이제 이 시장은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시끄러운 골목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니, 이 사람들이 정말 이럴 수가……!”


젊은이는 다시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젊은이네 가게 앞에서 춤을 추던 아가씨들은 진짜 사람이 아니라 겉모양만 사람과 똑같은 생긴 로봇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하루 종일이라도 쉬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인형이었던 것입니다.


젊은이는 그 로봇들을 장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더구나 특별히 주문을 해서 장만한 인형이기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젊은이의 그런 비밀을 알고 난 다른 가게들도 모두 젊은이를 따라 인형들을 구입하여 장사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따라서 하지 말라고 말릴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제는 가게들마다 인형들이 시끄러운 음악에 맞추어 종일 춤을 추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네 가게로 모여들던 손님들이 그전처럼 다시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또다시 뜻밖의 큰일은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날이 갈수록 이 시장 골목으로 모여드는 손님들의 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손님들은 이제 비록 더 멀기는 해도 하나, 둘씩 이미 다른 시장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뻔했습니다. 가게 앞마다 너무나 많은 인형들이 길러리를 막고 뒤범벅이 되어 춤을 추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귀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게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모두 혼이 빠지고 짜증이 나서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골목마다 떼를 지어 춤을 추는 로봇들이 너무 많아 손님들이 발붙일 곳을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허어, 장사란 역시 요란스러운 광고보다는 신용과 친절이 우선이란 말이야!‘


젊은이는 뒤늦게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어도 한참 늦은 일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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