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을 칠 놈 같으니라구."
우리는 가끔 이 경을 친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여기서 ’경을 친다‘는 말은 ’혹독한 벌을 받는다’ 또는 ‘어떤 상태가 너무 심해 못마땅하게 여겨질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때 쓰이는 ‘경’은 옛날 다섯 가지 형벌 중의 하나로 저지른 죄명을 팔목이나 얼굴에 먹물로 문신을 새겨놓던 형벌을 의미합니다.
이 형벌을 받게 되면 평생 수치스러움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어 개인적으로서는 매우 큰 형벌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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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잡힌 살인범은 그 수법이 너무 잔인해서 경을 치는 벌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