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우리말]
우리말에는 양성모음은 양성모음끼리, 음성모음은 음성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조화의 규칙이 있다.
그런데 요즈음 이 원칙이 심하게 무너져 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자면, ‘호도'와 '호두', '-동이(童)'와 '둥-이', '장고(杖鼓)와 ’장구’, ‘주초(柱礎)와 ’주추'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이런 경우 혼란을 막기 위해 어느 한 가지 말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호도는 호두로, 쌍동이는 쌍둥이로, 장고는 장구로, 주촛돌은 주춧돌로, 퉁소는 퉁소를 표준어
로 인정하게 된 것으로 대부분이 한자 모음 'ㅗ' 가 'ㅜ'로 변해 우리말이 된 경우이다.
순우리말인 '오똑이는 오뚝이'로 '깡총깡총은 깡충깡충'으로 표기하는 것을 표준어로 삼게 된 것도 같은
예라 하겠다.
* 우뢰(雨雷)는 비가 오고 천둥이 친다는 말로 1988년 한글맞춤법이 개정되기 이전까지 표준어로 사용되
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우레'를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우레'는 '하늘이 운다'라는 순우리말이다.
❉ 맞히다; 퀴즈나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낼 경우에 쓰인다.
* 이게 뭔지 한번 맞혀봐.
* 과녁을 잘 맞혀봐.
❉ 맞추다; 어떤 것을 다른 것과 나란히 놓고 대조해 볼 경우에 쓰인다.
* 시간을 잘 맞춰 오너라.
* 이 세상에 어디 네 성격에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서로 성격을 맞춰가며 살아야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