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알쏭달쏭 우리말(1)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by 겨울나무


혼동하기 쉬운 말을 오랫동안 수집한 자료를 앞으로 약 100회에 걸쳐 연재해 볼 계획입니다. 가벼운
. 마음으로 읽어보시고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해님'과 '햇님'


요즈음에도 서점에 가 보면 아직까지 ‘햇님 달님’이라는 제목이 커다랗게 찍힌 동화책을 버젓이 내놓고 판매하고 있는 것을 간혹 발견하게 된다. 얼른 생각하기에 어쩌면 ‘햇님’이라고 쓴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해님'을 소리 내어 읽을 때 'ㄴ과 ㄴ'소리가 덧나기 때문에 '햇님'으로 표기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원칙이라 하겠다.


그러나 '해'는 '해' 그 자체이지 해가 존경할 만한 님은 따로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해님’은 '사이시옷의 규정'에서 예외 된 말로서 '해님'으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임'과 '님'


* 임 : 사랑하는 사람, 또는 사모하는 사람을 일컬을 때, 그리고 임금을 일컬을 때에도 쓰인다. 예 ; 임향한

일편단심 등.

* : 사람의 호칭 뒤에 붙여 높임을 나타내는 순 우리말이다. 과거에는 간혹, 한자로 '先生'이라 표기하고

그 뒤에 '임(任)자'를 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는 표기이다.

◆ '돌'과 '돐'


* ; 아기가 출생한 뒤에 한해가 지나고 해마다 돌아오는 그날 즉, 다시 말해서 어떤 과정을 뜻할 때 쓰인

다.

즉, 첫돌, 두 돌, 세 돌, 등으로 쓰인다.

* 돐 ; 어느 한 장소 또는 때로부터 하루나 한 해가 꼭 찬 날, 다시 말해서 어느 정한 기간이 여러 번 거듭되

는 경우, 또는 다시 그 자리로 주기적으로 돌아올 때 쓰이는 말이다.


즉,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맴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간을 말할

때 쓰는 말이다. ( *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