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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25)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by 겨울나무

◆ '금슬(琴瑟)' 과 '금실'


★ 금슬(琴瑟)

’금슬‘이란 ’거문고‘’비파‘의 소리가 서로 어울리는 모양처럼 ’잘 어울리는 부부‘ 사이의 두터운 정과 사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예문 >


- 그들 부부는 금슬이 매우 좋다.


- 한국의 전통 사회에서 원앙과 기러기는 남녀 간의 금슬의 상징이었다.


★ ’금실‘


’금실‘ '금실지락(琴瑟之樂)'의 줄인 말로 부부간의 화목한 즐거움, 즉 애정을 뜻하는 말이다.

< 예문 >


- 그들 부부는 결혼 뒤에도 금실이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았다.


- 북극 여우는 금실이 매우 좋아 한 마리가 죽으면 나머지 한 마리는 깡마르고 모피에 윤기도 없어진다고 한다.


- 그들 부부는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금실이 좋았다.

결국 ’금슬‘ ’금실‘두 가지 모두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말이다.


◆ ‘사주(四柱)단주'와 '사주단자(四柱單子)'


'단자(單子)’란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뜻한다. 그러므로 ’사주단주‘가 아닌 ’사주단자‘로 쓰는 것이 옳은 표기이다.


참고로 ’사주(四柱)‘란 궁합을 볼 때 필요한 출생년과 출생월, 출생일, 출생 시의 네 가지를 말한다.



◆ ’돋구다’와 ‘돋우다’


★ ‘돋구다’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 할머니의 안경 도수를 ‘돋구어’ 드렸다.


★ ‘돋우다’


'기분이나 흥미, 의욕, 입맛 등을 더 높아지게 하다' 또는 '수준이나 정도를 더 높이다'를 의미한다.


- 식욕을 돋우다.


-친구 간의 정을 돋우다.


- 돋보기의 도수는 돋구면 돋굴수록 더 잘 보이지만, 화는 돋우면 돋울수록 건강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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