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아기'는 '어린아이' 란 뜻으로 쓰이며 '애기' 역시 '나이가 어리다'란 의미로 볼 때는 같은 뜻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아기'는 주로 사람에 관계될 때에 쓰이고, '애기'는 사람이 아닌 식물이나 동물을 일컬을 때 쓰인다.
< ’아기‘ 쓰임의 예 >
- ’아기옷‘, ’아기 씨‘, ’아기가 서다‘, ’아기 씨름‘, ’아기집‘ 등
< ’애기‘ 쓰임의 예 >
- 애기똥풀, 애기마름, 애기풀, 애기고추나물, 애기나방 등
다만 '애년' '애늙은이' 등은 예외로 하고 있다.
※ 참고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동요 ‘고향의 봄’의 노랫말의 일부분이다. 여기서 ‘아기진달래’ 역시 엄밀히 말하자면 진달래는
동식물이기 때문에 ‘아기’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 ‘애기진달래’라고 적어야 옳은 표기라 하겠다.
'곱빼기'란 한 그릇에 두 그릇 몫을 담은 음식을 말할 때 쓰이는 말로 원래는 '곱배기'로 쓰는 것이 옳은 표기이다. 그러나 '곱빼기'로 적기로 하였다.
한글 맞춤법 54항에 보면 '~꾼'과 ~군', '~깔'과 ~-갈', '때기'와 '대기’, ‘~꿈치'와 ~굼치’, ‘~빼기’와 ‘~배기', '~쩍다'와 '~적다' 등, 된소리로 나는 접미사는 된소리 그대로를 인정하여 앞의 것을 표준어로 정하였다.
그러므로 ‘~빼기'는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억척빼기' '밥빼기’ ‘얼룩빼기' 등에도 쓰인다.
또한 '빼기'는 그 명사를 속되게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즉, '이마빼기', '코빼기' ’턱빼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언덕의 꼭대기'를 일컫는 '언덕배기'만은 된소리를 인정하지 않기로 하였다.
’안 갚음‘이란 ’자식이 자라서 부모를 봉양하는 행위‘를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안 갚음‘과 '앙갚음'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안 갚음‘은 ’반포지효(反哺之孝)‘란 고사성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즉 ’반포지효‘란 ’다 성장한 까마귀가 거동을 할 수 없이 늙은 어미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준다’는 뜻이 담겨 있다.
< 쓰임의 예 >
- 자신을 낳아 기른 부모님에게 ‘안 갚음’은 못할망정 부모를 학대하다니!
- 부모님에게 ‘안 갚음’은커녕 내다버리다니 그런 불효가 또 어디 있을까!
‘앙갚음’이란 '남에게 해를 받은 만큼 자신도 그에게 해를 다시 줌, 또는 그에게 보복이나 복수를 하겠다‘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