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27)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by 겨울나무

◆ 어떤 '개인 날'과 '어떤 갠 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개인'은 '갠'의 잘못 쓰인 말이다. ‘갠이 맞는 말이다.


그 이유는 기본형이 '개이다'가 아니라 '개다'이기 때문 '개이/개어/ 갠' 등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본형에 '이'가 들어가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꽤나 많은 것이 사실이라 하겠다.


< 예문 >


- 설레이는/설레는, 목이 메이다/목이 메다,


- 헤매이는 발길/헤매는 발길,


- 몇 번이고 되뇌였다/되뇌었다.


-살을 에이는 추위/살을 에는 추위 등,


'어떤 개인 날'이란 표현은 시적인 리듬감을 살아 있어서 독자가 읽거나 듣기에 멋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역시 맞지 않는 말이다. 그러므로 ‘봄내음'이라든지, '나래' 역시 각각 '봄냄새' '날개' 써야 맞는 표기가 되는 것이다.


◆ '부치다'와 '붙이다'


★ ’부치다‘


편지나 물건 등을 어디로 보내거나, 사건, 안건 등을 공판이나 토론에 회부할 때 쓰이는 말이다.


< 예 문 >


-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부치고 오너라

- 옳고 그름을 논의에 부쳐 보자


★ '붙이다'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하거나, 가까이 닿게 할 때 쓰이는 말이다.


< 예 문 >


- 대자보를 게시판에 붙였다.


- 이 책상을 벽에 바짝 붙여라.


< 참고 >


우리들은 흔히 '쏘아부치다, 밀어부치다, 걷어부치다, 몰아부치다'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우 '세게 밀어 한쪽으로 가까이 붙인다'는 뜻으로 쓰인 것이므로 각각 '쏘아붙이다, 밀어붙이다, 걷어붙이다. 몰아붙이다'로 쓰는 것이 맞는 표기인 것이다.



◆ ’풍지박산'과 '풍비박산(風飛雹散)'


‘풍비박산(風飛散)’이란 바람에 날려 우박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산산이 부서져 사발으로 날아가거나 흩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또한 ‘풍비박산’의 준말은 ‘풍산'이며 ’풍지박산‘으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


이 밖에도 '절대절명의 기회를 잡았다''절체절명(絶體絶命)‘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맞는 말이다. ’절체절명‘이란 몸이 잘라지고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어찌할 수 없이 절박한 경우를 뜻하는 말이다.


또한 '밤낮으로 쉬지 않고’ '늘'이란 뜻을 표현하기 위해 '주야창창'이란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역시 '주야장천(晝夜長川)'이 맞는 말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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