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겨울나무 Apr 09. 2023

알쏭달쏭 우리말(56)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 ‘~’ ‘~와      


   맞춤법 개정 전


 ’ㅂ불규칙 용언‘의 경우 모음 조화 원칙에 따라 ’ㅂ‘ 앞의 말이 'ㅏ, ㅗ'일 때‘~와'가 붙고, 그 외에는 '~워'를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가깝다'의 경우 ’ㅂ‘앞에 '까'가 있어서 ‘ㅏ’가 붙은 형태이므로 '가까와'로 쓰고, '즐겁다'의 경우는 앞에 'ㅓ'가 있어서  '즐거워'로 쓰도록 하였다.      


   *  맞춤법 개정 후 


   어간의 받침 ''이 ''로 되는 것은 양성 모음조화를 무시하기로 하였다.       


  다만 '곱다'처럼 앞에 'ㅗ'로 된 한 글자인 경우에만 '와'를 쓰도록 바꾸었다.    

  

    < ‘워’ 형태의 보기 >    

 

     - 가까워, 고마워, 괴로워, 반가워, 아름다워, 안타까워……등.


      그러나 '뽑다'는 한 글자로 된 낱말이며 그다음에 'ㅗ'가 붙더라도 예외가 되어 '뽑아'를 쓰기로 하였다.


            

 ◆ ‘~와 ‘~’      


    종결형 어미는 그 발음이 ‘~로 나더라도 ‘~'연결형 어미는 모두 '~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보 기 >     


   - 이것은 책이. 이리로 오시오. 저것은 붓이 아니. 어서 오십시.    

 

   - 저것은 책이, 이것은 붓이다(연결형 어미의 보기)


    단, 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의 경우, '-요''-요'를 그대로 적는다.     

 

     - ‘예' ’참아요‘. ’읽어요‘. ’좋지요‘……등.      


참 고 >     


* 말끝에 '요'나 '오'를 빼버려도 뜻이 통하는 말이 되면 ‘요’를 쓰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오'를 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십시오'에서 '오'를 뺀 '주십시'만 가지고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쁘거든요’‘요’를 빼도 말이 되기 때문에 '요'를 쓰게 되는 것이다.      


  보 기 >     


 -‘오이소박이 담그느라 한창 바쁘시거든요.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 부사에 ''가 붙어 뜻을 강조하는 경우에는 부사의 원형을 연음시키지 않고 어미와 구별하여 쓴다  

  

   - 더욱이, 일찍이……등.      


  *  한자어에는 사이 ''을 적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두 음절로 된 한자어 중에 다음 여섯 가지 낱말      은 예외로 정하여 사이 ''을 받쳐 적는다     


   예외로 된 여섯 개의 한자 말 >     


   - 곳간(庫間), 셋방(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 ‘~지 않다의 준말은 잖다, ’하지 않다는 찮다로 표기한다     


   - ’그렇지 않은‘→’그렇찮은‘, ’만만하지 않은‘→만만찮은’ 

      ‘적지 않은’→‘적잖은’, ‘변변하지 않은’→ ‘변변찮은’


   사이 ''을 없애고 발음대로 표기한다     


     - 연구ㅎ도록→ 연구하도록, 연구토록……등.       

     - 다정ㅎ다→ 다정하다, 다정타……등.  ( * )        

 



작가의 이전글 알쏭달쏭 우리말(5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