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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Apr 15. 2023

알쏭달쏭 우리말(57)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 ‘맞히다’와 ‘맞추다’     


종전에는 입을 맞추다 옷을 마추다로 구별하여 표기했으나 맞춤법 개정 이후부터는 발음은 같으나 뜻에 따라 구별하여 적던 것을 한 가지 표기로 통일하기로 하였다. 


  다시 밀해서 ’입을 맞추다‘ ’옷을 맞추어 입다‘ 모두 ’맞추다‘로 통일하게 된 것이다.       


   ♣ 맞히다     


    수수께끼나 퀴즈의 정답을 알아낼 경우 


    -뭔지 맞혀봐.   -과녁을 잘 맞혀라.      


   ♣ 맞추다     


    ’맞추다‘는 ’옷을 맞추다‘, ’입을 맞추다’ 외에도 어떤 것을 나란히 늘어놓고 서로 대조해 볼 때에도 쓰인다.       

    < 보 기 >     


   - 내일은 시간을 잘 맞춰 오너라.


   - 세상에 네 마음에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 네가 상대방의 성격을 서로 맞춰가며 살아야지.    


       

◆ 뻗치다와 뻐치다        


    ♣ 뻗치다     


      ‘뻗히다’‘쑥 내어밀거나 바깥으로 퍼진다’는 뜻을 가진 낱말이다.     


       - (발을)뻗치다. (멀리 영향을) 뻗치다.    

  

     ♣ 뻐치다     


      ‘뻐치다’‘뻗히다’의 비표준어이며 ‘피곤하다’란 말의 방언이다.     


     - 몸이 뻐칭께 긍가 호따개비가 비고 그네.

       (몸이 피곤하니까 그런가 허깨비가 뵈고 그러네)       


   

◆ 진작와 진즉(趁卽)‘     


    진작 진즉은 둘 다 같은 뜻을 가진 낱말이다.      


  좀 더 일찍이, 그리고 주로 기대나 생각대로 잘되지 않은 지나간 사실에 대하여 뉘우침이나 원망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에 쓰인다.      


  예 문 >     


  - 봄이 오기가 무섭게 개나리와 목련의 꽃망울은 진즉 터졌고, 공원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가

    고 있다.  

    

  - 그들은 진작부터 사고의 위험성을 예고한 바 있었다.     

  

  - 내가 진즉 이 훌륭한 방법을 몰랐던 것이 크게 후회가 된다.     

 

  - 진작부터 여러 차례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몹시 궁금하던 차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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