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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Apr 21. 2023

알쏭달쏭 우리말(61)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 해라와 하라     


  ♣ 해라     


 ’해라‘는 불규칙 동사 ’하다‘의 활용형이며 상대방의 얼굴을 맞대고 직접 얘기할 때 상대를 아주 낮추어 부르는 명령 하는 해라체(體)이다.       


     예 문 >     


    -시간이 없으니 얼른 먹어라.      


    - 국물이 식기 전에 얼른 마셔라.      


    - 내 손을 꼭 잡아라.      


    - 저 하늘을 좀 보아라.      


♣ 하라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여러 명 또는 개인에게 지시할 때 쓰이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여러 독자와 문제집에 나오는 문제, 시험지, 신문에 나오는 오늘의 운세

    등의 매체를 통해 명령의 뜻을 나타낼 때 쓰인다.     

  

     예 문 >     


     - 키우라, 받으라, 그림을 그려라, 물음에 답하라, 알맞은 것끼리 선을 연결하라, 비우라, 쓰라……등    

  

    참 고 >     


     ‘하라체(體)'를 쓰는 것이 ’해라체‘를 쓰는 것보다 덜 낮추는 느낌이 들며 자연스럽다.      


    따라서 시험 문제는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말(문어)‘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고르라그리라답하

   라쓰라이으라'로 쓰는 것이 원칙이다.    

  

   글말 즉, 문어(文語)‘글에서만 쓰이며 일상생활에서는 쓰지 않는 ’글말‘을 일컫는 말이다. 



◆ ’~  ‘~ ’    

  

    ♣ ‘~ 대’     


     ‘~는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 들은 얘기를 '누가 ~ 다고 말하더라' 하고 듣는 이에게 전해 주는 말이

     다. 다시 말해서 '누가 ~ 다고 해' 의 뜻이다.      


     예 문 >     


    - 그 영화 정말 슬프(남한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말)      


    - 그집 살림살이는 아주 어렵(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말)     


    - 그 사람은 심성이 아주 착하(남한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말)      


  ♣ ‘~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일을 남한테 회상해서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직접 겪어보니까 ~더라'란 뜻이다.      


    예 문 >    

 

     - 그 드라마 너무 슬프(자신이 직접 보고 전하는 말)      


     - 그 녀석 성격 한번 사납(자신이 직접 보고 전하는 말)     

 

     - 그 선생님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시(자신이 직접 보고 전하는 말)   

   

 ★ 참 고


   ’~ 데‘ 앞에 ’ㄴ’이 붙으면 의미가 또 달라진다. 즉 ‘~ㄴ데’처럼 ‘ㄴ’이 붙으면 감탄하는 의미의 문장이 된다.          

    예 문 >     


   - 그 사람 키 정말 큰데!(감탄)     

 

   - 그 영화 엄청 슬프던데! (감탄)   

  

   - 그 아가씨 정말 기가 막히게 예쁘던데!(감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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