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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Apr 23. 2023

알쏭달쏭 우리말(62)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 '늘이다'와 '늘리다     


 ♣ 늘이다     


   길이를 당겨서 처음보다 더 길게 하거나, 주렴(발)을 아래로 처지게 할 때 쓰이는 말이다.     

 

  보기 >    

   

   - 고무줄을 길게 늘이다


  - 엿가락을 늘이다.      


  - 더운 날씨가 철로를 엿가락처럼 늘여 놓았다.     


  - 바지 기장을 늘이다……등.   

   

  ♣ 늘리다


   이전보다 더 많아지게 하다. 또는 수량, 재산, 세력, 능력 등이 원래보다 커지거나 나아질 때 또는 시간이 길

   어질 때 쓰인다.      


     보기 >       


    - 학생 수를 늘리다.   

   

    - 사람을 늘리다.      


    - 세력을 늘리다.      


    - 체중을 늘리다.      


    - 글 쓰는 시간을 늘리다……등.    


  

  ◆ '곱빼기'와 '곱배기     


    '곱빼기'한 그릇에 두 그릇 몫을 담은 음식을 말할 때 쓰이는 말로 원래는 '곱배기'로 쓰는 것이 옳은 표기였지만, 맞춤법 개정 이후부터는 '곱빼기'로 적기로 하였다.      


    < 참 고 >      


 한글 맞춤법 54항에 보면 '된소리로 나는 접미사는 된소리 그대로를 인정'하여 앞의 것을 표준어로 인정하기로 하였다.     

 

     < 보 기 >     


  '꾼'과 '-군’, ‘깔’과 ‘-갈', '때기'와 '-대기’, 


  ‘꿈치'와 '굼치’, ‘빼기'와 '-배기', '-쩍다'와 '-적다'……등,      


따라서 ‘~빼기'는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억척빼기’ ‘밥빼기’ ‘얼룩빼기' 등에도 쓰인다.    

  

또한 '빼기'는 그 명사를 속되게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즉, '이마빼기’ ‘코빼기'등이 바로 그것이다. 단, 예외적으로 ‘언덕의 꼭대기'를 말할 때 쓰이는 '언덕배기'는 된소리를 인정하지 않기로 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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