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스레’란 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첫째는 어떤 이야기를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이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가지 의미.
옛날에 냉장고가 없던 시절, 겨울에 무와 배추 등이 얼지 않도록 땅구덩이 속에 묻은 다음,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곤 하였지요.
그때 무와 배추를 땅속에 깊숙이 넣고 그 위에 다시 흙을 두툼하게 덮었는데 흙이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긴 막대기를 이리저리 얹은 다음에 흙을 덮었답니다.
그때 구덩이 위에 흙을 덮기 전에 이리저리 얼기설기 얹어 놓기 위해 사용하던 막대기 명칭이 바로 ‘너스레’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런저런 수다를 끊임없이 떠벌리는 사람을 보았을 때 ‘너스레 떤다’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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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에는 그 녀석이 잠시도 쉬지 않고 어찌나 너스레를 떠는지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해 죽겠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