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와 삼천포]
’삼천포로 빠지다‘란 말은 당초에 가야 할 목적지는 진주였는데 길을 잘못들어 삼천포로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삼천포‘는 경상남도 진주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도시이며 한려수도의 중심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부산에 살고 있는 장사꾼들이 기차를 타고 장사가 비교적 잘 되는 진주로 많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단 승객들이 탄 기차가 부산을 출발하게 되면 지금은 사라져서 추억 속에만 남아있는 계양역까지 가서 다시 진주와 삼천포로 행선지가 갈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진주로 갈 장사꾼이나 일반 승객들이 어쩌다 실수로 진주가 아닌 삼천포로 가게 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진주로 가려고 마음먹었던 사람들이 가끔 진주가 아닌 삼천포로 가게 되었다고 하여 ’삼천포로 빠지다‘란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삼천포로 빠지다‘란 말이 요즈음에는 어떤 이야기의 흐름이 정상적으로 곧잘 나가다가 갑자기 엉뚱한 이야기로 바뀔 때, 그리고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그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나가는 듯 하다가 갑자기 그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 * -----------
* 그 사람은 이야기를 곧잘 하다가도 가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서 그게 탈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