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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Jan 18. 2021

바위를 뚫은 화살

[인간의 초능력은 어디까지일까?]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인간이 모든 정신을 한곳으로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정신을 한곳으로 모으고 노력한다면 때로는 우리 인간으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못할 초능력(超能力)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초능력이란 인간의 힘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어지는 정신적인 힘, 즉 초감각적 지각도 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초능력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여기 오래전에 정신을 통일하여 초능력을 발휘했던 우리 선조들의 재미있는 일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아주 오랜 옛날의 일이다. 사냥을 좋아하는 선비 한 사람이 그날도 사냥을 하러 산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그만 길을 잘못 들어 깊고 험한 산골짜기로 들어가고 말았다.    

  

오늘따라 하루 종일 짐승 한 마리 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산골짜기를 헤매다 그만 날이 저물고 말았다.   

   

”벌써 날이 이렇게 저물었나!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 되겠군!“     


선비는 문득 두려운 마음에 조심스럽게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질겁을 하여 깜짝 놀라 발길을 멈추고 말았다.     


언제 나타났는지 선비 앞에 호랑이 한 마리가 입을 크게 벌린 채 금세라도 선비를 한입에 삼키려는 기세로 떡 버티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선비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었다. 그리고는 재빨리 눈 깜짝할 사이에 등에 멘 화살을 빼어 온 힘을 다하여 호랑이를 향해 활의 시위를 당기게 되었다. 


바람처럼 날아간 화살은 정확히 호랑이의 가슴에 깊이 박히고 말았다.      


”어흐흥~~~“     

화살을 맞은 호랑이는 산골짜기가 떠나갈 정도로 무서운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나동구라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선비는 두려운 마음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허둥지둥 산에서 도망치듯 내려오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온 선비는 하룻밤을 묵은 다음 그다음 날, 죽은 호랑이가 몹시 궁금하였다. 그래서 곧 어제 호랑이를 쏘아죽인 산을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아무리 찾아보았지만 어제 죽인 호랑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거참, 이상한 일이로군!“     


한동안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호랑이를 찾던 선비는 문득 앞에 있는 커다란 바위를 발견하에 되었다. 아,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마치 호랑이 모양을 닮은 큰 바위 한가운 데에 어제 자신이 쏜 화살이 꽂혀 있는 것이 아닌가!     


”아! 그거참 희한한 일도 다 있군. 그럼 어제 내가 이 바위를 호랑이로 잘못 알고 화살을 쏘았더란 말인가!“  

   

선비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머리를 갸웃거리며 다시 한번 바위를 향해 활을 당겨 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몇 번을 해 보았지만, 화살은 그때마다 바위에 맞기가 무섭게 부러지거나 튕겨 나가고 말았다.      


'아하! 정신 통일을 하면 초능력이 발휘되기도 한다더니 이게 바로 그런 경우로구나!’    

 

선비는 그제야 비로소 깊이 깨닫게 되었다.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게 되면 화살로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기적적인 초능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일화를 통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정신을 모두 한곳으로 모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적적인 일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서 온 정신을 한 가지 일에 무섭게 집중한다면 마침내 ‘지성이면 감천’ 즉, 하늘도 감동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기에 자신이 뜻하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뛰어난 지혜와 슬기, 그리고 재능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만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나는 노력과 정신집중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그러기에 일찍이 저 유명한 에디슨은 ‘성공을 하고 못하고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얼마나 더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도 하였다.     


지성이면 감천!      


늘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만족하고 적응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정신 통일을 하여 몰두하는 일, 그것이 바로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성공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각자가 더욱 분발하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더욱 무서운 기세로 정신 통일을 시도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뜻밖의 초능력까지 발휘되어 각자가 뜻한바 모두 소원 성취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파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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