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의 소금

[잠시 묵상하여 생각에 잠겨보기⑧]

by 겨울나무

♣ 빈 말만 가지고 실행으로써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 S. 스마일즈 >

♣ 사람들은 실행하지도 못할 풍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즉, 지식을 하나의

장식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실행에 옮기지 못할 지식은 유리로 만든 의안(義眼)

과 같이 아무리 지식이 많다 해도 실제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

< 쉬노크 >





옛날에 어느 왕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학자를 궁궐로 불러들였다.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학자가 입궐을 하자 왕이 반가이 맞으며 궁금했던 것을 묻게 되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훌륭하게 사는 건지 말씀 좀 해 보시오.”


그러자 훌륭한 학자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그건 간단한 일이옵니다.“


학자의 대답에 왕은 반색하는 기색으로 다시 묻게 되었다.


”그래요? 그럼 어디 들어봅시다.“

”평소에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한 일만 하며 살아가면 되옵니다.“


학자의 대답에 왕은 실망했다는 듯 피식 웃으며 다시 물었다.


“아니 그건 세 살 먹은 아이들도 다 알고 있는 일이 아닙니까?”


그러자 훌륭한 학자도 씨익 웃으면서 다시 대답했다.


“예에, 맞사옵니다. 그건 세 살배기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바이옵니다.”


“그래서요?”


“또한, 팔십 살 먹은 노인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옵니다. 그러나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옵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지 않으면 결코 양념이 될 수 없사옵니다."

”……!“


학자의 설명을 들은 왕은 아무 대꾸도 못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