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모성애

[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18)]

by 겨울나무

♣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 V. M. 위고 >


♣ 어머니는 아들의 친구가 성공하면 질투한다. 어머니는 아들보다도 아들 속의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다.

< F. W. 니이체 >


♣ 천지간 모든 동물에 있어서 개로부터 인간의 여자에 이르기까지 어머니의 마음은 항상 숭고한 것이다.

< A. 뒤마 >


♣ 세상은 너무 어두웠다. 아궁이 속이거나 아니면 출구가 막힌 굴뚝 속 같은 데서 아웅다웅 물어뜯는 난장판

이었다. 거기 한 줄기 빛이 새어들었다. 아아, 그것은 어머니!

< 미상(未詳) >


♣ 까마귀는 자기 새끼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다.

< 영국 속담 >





옛날부터 두꺼비의 앙숙은 뱀이었다. 두꺼비가 새끼를 낳았다 하면 그때마다 뱀이 잡아먹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두꺼비와 뱀이 한 마을에 같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엄마 두꺼비가 새끼를 배게 되었다. 그러자 두꺼비 부부는 큰 걱정에 쌓이게 되었다.


새끼를 낳아 잘 키우긴 해야 하는데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새끼를 낳자마자 뱀에게 잡혀 먹힐 것이 더 큰 걱정이었다.

생각다 못한 엄마 두꺼비가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내게 되었다. 그리고 아빠 두꺼비에게 그 꾀를 설명했다. 그러자 아빠 두꺼비는 펄쩍 뛰면서 그것만은 안 된다고 끝까지 말렸다.

”여보, 그건 절대로 안 돼. 아무리 새끼도 중요하지만 난 당신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단 말이야.“


그러나, 엄마 두꺼비의 고집은 대단하였다.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고 아빠 두꺼비를 설득하고 말았다.


며칠 뒤, 엄마 두꺼비는 비장한 각오로 죽을 결심을 하고 뱀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리고는 뱀에게 바짝 다가서더니 툭툭 건드리며 약을 올렸다.


”어쭈, 이것 봐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이게 간덩이가 무었나 보군!“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게 된 뱀은 엄마 두꺼비를 그만 한입에 통째로 집어삼켜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엄마 두꺼지를 삼킨 뱀이 용을 쓰고 온몸을 뒤틀면서 고통스러워하다가 그만 숨통이 끊어지며 죽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새끼 두꺼비는 독이 약해서 뱀이 마음대로 잡아먹어도 되지만, 엄마 두꺼비는 독이 많아서 잡아먹으면 죽게 된다는 것을 엄마 두꺼비는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슬픔에 잠긴 아빠 두꺼비는 엄마 두꺼비를 삼킨 뱀의 시체 곁을 떠나지 못하고 몇 날 며칠을 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죽은 뱀의 몸에 있던 두꺼비 알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태어났던 것이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두꺼비들은 그동안 뱀의 뱃속에서 뱀의 몸을 먹으며 건강하고 무사하게 자랐다.


아빠 두꺼비는 새끼를 찾게 된 것은 몹시 기쁜 일이었지만, 새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엄마 두꺼비를 생각할 때마다 애간장이 무너져내릴 것처럼 슬프기 그지없었다. ( *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