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43)]
♣ 죄악에는 허다한 도구가 있지만, 그 모든 것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거짓말이다.
< 호메로스 >
♣ 거짓은 여인의 본능이다. 자연은 사자에게 발톱과 이빨을 주고 소에게는 뿔을, 문어에게는 먹물을 준 것처
럼 여자에게는 자기방어를 위해 거짓말하는 힘을 주었다.
< A. 쇼오펜하우에르 >
♣ 하나의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곱의 거짓말을 필요로 한다.
< M. 루터 >
♣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의심이 가면 믿는 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는 대답해지고, 훨씬 심한 거
짓말을 하여 정체를 폭로한다.
< A. 쇼오펜하우에르 >
♣ 인간은 항상 타인에게 기만당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물론 타인의 거
짓말보다는 자신의 거짓말을 더 잘 믿는 것입니다.
< F. M. 도스토에프스키 >
어릴 때부터 눈 깜짝할 사이에 친구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재주를 가진 소년이 있었다.
속임수가 능통한 그는 성인이 되어 마침내 나라에서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할 유명한 마술사가 되었다. 그 덕분에 돈도 많이 벌었다.
마술사는 남을 잘 속이는 재주를 가졌지만, 그 대신 남을 믿지 못하는 버릇이 있었다. 심지어는 은행도 믿지 못했다. 그래서 돈을 벌 때마다 은행에 맡기지 않고 땅속에 묻곤 하였다. 돈을 묻을 때는 커다란 자루에 넣은 다음 어깨에 메고 몰래 산속으로 들어가서 묻곤 하였다.
마술사는 돈을 땅속에 묻을 때마다 돈 자루를 향해 주문을 외우곤 하였다.
"돈아, 네가 만일 남에게 발견되는 즉시 감쪽같이 무서운 뱀으로 변해야 한다, 알겠지?"
그러건 어느 날 마침 그 산을 지키고 있던 산지기가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는 몹시 기뻐하게 되었다.
“히야! 이게 웬 횡재더냐!”
마술사가 돈을 묻고 내려가자 산지기는 곧 땅을 파서 돈을 모두 꺼내 갖게 되었다. 그리고 빈 돈 자루 속에는 미리 준비해 가지고 있던 뱀을 잔뜩 넣고 도로 파묻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였다.
갑자기 돈을 쓸 일이 생긴 마술사는 산으로 몰래 올라가서 땅을 파 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분명히 돈이 가득 들어있어야 할 돈 자루 속에는 돈은 온데간데없고 뱀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마술사는 두 눈을 꼭 감더니 아주 진지해진 표정으로 자루를 앞에 놓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야, 임마 돈아, 나야! 나. 그새 내 얼굴도 몰라본단 말이니? 도로 얼른 돈으로 변하라니까.”
그러나 자루 속에서는 여전히 징그러운 뱀들만 우글거리며 꿈틀거리고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