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68)]
♣ 남의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 쉽게 자신을 개선할 수가 있다.
< 소크라테스 >
♣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소수의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
< F. 베이컨 >
♣ 단 한 권의 책 외에 다른 책은 읽은 적이 없는 인간을 경계하라.
< B. 대즈레일리 >
우리들이 늘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듯이 독서의 중요성 역시 건강의 중요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하겠다.
여기서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굳이 말하자면, 독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간접경험을 얻게 된다. 또한 폭넓은 인간을 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독서를 통해서 우주여행도 할 수 있고 외국의 실정은 물론 그 나라들의 여러 가지 새로운 풍습도 깨닫게 된다.
또한, 독서는 우리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지식이나 교양을 쌓게 해주기도 하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길러주기도 한다. 그 밖에도 독서의 중요성은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많다.
그러기에 안중근 의사는 ‘단 하루만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서 가시가 돋는다’고도 하였다. 그만큼 독서는 우리 생활에 매우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
이에 독서의 중요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예를 들어 설명한 학자기 있었다.
조선 인조 때의 일이다. 학자인 조위한이 홍문관에서 숙직을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그때 홍문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한 학생이 책을 읽다가 갑자기 책을 내던지며 소리치게 되었다.
“으이구, 이놈의 책, 읽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또 읽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하니, 이놈의 책만 매일 읽는다고 무슨 소용이 있담!”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조 위한이 점잖게 타이르게 되었다.
“그래. 그건 네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렴. 사람이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그것이 다 몸에 양분이 되는 건 아니란다. 대변과 소변이 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어 나가는 것도 많단다.
그러나 먹은 음식의 양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게 많다고 해서 아예 음식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니? 아예 굶어 죽게 될 것이 아니겠니?
이와 마찬가지로 자꾸만 잊어버린다고 해서 책을 아예 읽지 않으면 바보멍청이가 되고 만단다. 잊어버리는 가운데에도 머리에 남는 게 쌓이고 쌓여서 큰 학문을 이루게 되는 것이란다. 이제 알아듣겠니?”
책을 내던졌던 학생은 그제야 조위안의 말에 깊이 깨달은 바가 있어서 던져버렸던 책을 다시 들고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