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75)]
♣ 최고의 도덕이란 끓임없이 남을 위한 봉사, 인류를 위한 사랑으로 일하는 것이다.
< M. K. 간디 >
♣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서 일함으로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
< 주요한/ 도산 안창호 >
♣ 예술의 가치와 과학의 가치는 만인의 이익에 대한 사욕이 없는 봉사에 있다.
< J. 러스킨 >
♣ 남을 위해서 살기는 쉽다. 그것은 누구나 하고 있는 일이다.
< R.W. 에머어슨 >
옛날에 나그네 한 사람이 캄캄한 밤길을 걷고 있었다. 더구나 낯선 초행길이어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 수가 없어서 더듬거리며 걷고 있었다.
인가도 보이지 않는 낯선 길을 걷고 있는 나그네는 불안함과 두려움 때문에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때 마침 저 앞에서 난데없는 등불 하나가 반짝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환한 등불을 보자 나그네는 마음이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앞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맞은편에서 등불을 든 사람도 나그네 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둘이는 곧 마주치게 되었다. 그리고 등불을 든 사람을 보자 나그네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나그네가 자세히 보니 등불을 든 사람은 뜻밖에도 앞을 못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나그네가 자신도 모르게 얼른 묻게 되었다.
“아니 보아하니 당신은 앞을 못보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런데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지요?”
그러자 등불을 든 사람이 대답했다.
“예, 보시다시피 저는 장님입니다. 그래서 제게는 등불이 소용없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기에 이렇게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나그네가 갈 길을 아는대로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
나그네는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날을 반성하게 되었다.
“허어, 앞을 못 보는 사람도 이렇게 남을 위해 등불을 들고 다니고 있는데 두 눈이 밝은 나는 과연 남을 위해 무엇을 했던가!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저 사람의 천사 같은 마음이야말로 이 세상에 진정한 등불이 아니던가!“
지금까지 나는 과연 남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가!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 바쁘게 전전긍긍하지는 않았는지! 나그네는 크게 감동한 나머지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촛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