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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Nov 23. 2021

이루지 못한 사랑④

[가슴이 저미도록 아픈 ’애니로리‘]

지금도 전 세계에서 애창하고 있는 명곡 "애니로리(Annie Laurie“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존 스콧 부인(Lady John Scott, 1810~1900)이 1834년에 작곡하였다.      


이 곡의 주인공인 "애니로리(Annie Laurie"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시(市) 맥스웰턴에 살고 있던 로버트 로리 경의 딸로서 너무나 마음씨가 곱고 맑은 아름다운 소녀였다.      


’애니로리‘는 어린 나이에 사관 학생 '윌리엄 더글러스'를 사랑하게 되었다. 물론 윌리엄 더글러스도 애니로리를 적극적이면서도 열렬히 애니로리를 사랑했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나 어린 나이에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딸이 못마땅하게 여기게 되어 이들의 결혼을 적극 반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님의 강요로 인하여 할 수 없이 마침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더글러스 역시 후에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항상 자기 곁을 떠난 애니로리를 늘 그리워하며 결국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 뒤, 존스콧 부인이 이 시를 우연히 발견하고 곡을 붙여 <애니로리>라고 하였으며 1838년, 에든버러에서 출판된 <스코틀랜드 민요집>에 이 곡을 싣게 되었다.   

  

윌리엄 더글러스는 이 노랫말을 17세기 말에 처음으로 지었으며, 이 곡에 나오는  애니 로리(Annie Laurie, 1682-1764)는 실제로 윌리 엄 더글러스가 사랑했던 실존 이름이었던 것이다.     


이 노래는 ’맥스웰톤 브레스(언덕)‘이란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후, 1834년경 존 스콧 부인(Lady John Scott, 또는 Alicia Scott 부인)이 시집 "Songs of Scotland"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Annie Laurie"라는 곡명으로 편곡하여 1838년에 출판된 [스코틀랜드 민요집]에 이 노래를 싣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크림전쟁에 참전한 스코틀랜드 출신 군인들이 고향에 두고 온 애인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를 애창함으로써 더욱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다.      


이 곡은 ’올드 랭 사인‘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스코틀랜드 곡이며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었던 애틋하고도 불행한 연인과의 가슴 아픈 관계를 너무나 애절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또한 이 ’애니로리‘는 48년간 우리나라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월리엄 스왈른‘ 목사가 애니로리 가사를 ’하늘 가는 밝은 길이‘란 제목의 찬송가로 가사로 바꾸어 부르게 되어 비록 가사는 다르게 부르고 있지만, 기독교인들 모두가 이 곡을 너무나 친숙하게 잘 알고 있기도 하다. ( * )      


     < 애니로리(Annie Laurie >


     1. 저 새벽이슬 내려 빛나는 언덕은

        그대 함께 언약 맺은 사랑의 내 고향

        참사랑의 언약 나 잊지 못하리

        사랑하는 애니로리 ~ 내 맘속에 살겠네      


     2. 샛별 같은 그 눈동자 아름다운 얼굴

       이 세상의 아무 것도  비할 수 없도다

       네 어여쁜 모양 나 잊지 못하리

       사랑하는 애니로리~ 길이 길이 살겠네    

 

     3. 여름날의 바람같이 또 풀 이슬같이 그대 음성

        내 귓가에 속삭여 주도다

        고요한 그 음성 나 잊지 못하리

        사랑하는 애니 로리 ~항상 같이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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