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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대발 Aug 06. 2020

윤종신에게 영감을 받습니다.


여유로운 휴가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윤종신 노래를 틀었다. 랜덤 재생에 '너를 찾아서'가 나왔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흐린 오늘 참 잘 어울리는 곡이다. '너를 찾아서'라는 곡은 TV 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서 윤종신이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던 곡이다. '50살 아저씨가 이렇게 애절할 수가 있나?'


윤종신 - 너를 찾아서

*출처 - KBS 유튜브 https://youtu.be/8l-VeW1_YyQ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을 꼽으라면 단연 윤종신을 말한다. 난 음악은 잘 모르지만 윤종신의 노래를 들으면 가슴속 무언가가 꿈틀 하는 게 있다. 멜로디가 좋아서인지, 디테일한 가사가 좋아서 인지. 아마 둘 다 겠지. 윤종신 노래에는 계절마다, 날씨에 따라 어울리는 노래가 있다.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은 '좋니'와 같은 애절한 발라드, 화창한 날엔 시티팝 'Summer man',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늦가을' 등 나만의 윤종신 플레이리스트가 존재한다. 맞다 내 결혼식 축가도 윤종신 노래였구나! '그대 없이는 못 살아'


재작년에 윤종신 연말 콘서트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더욱 팬이 되었다. 라이브를 정말 잘하더라. 기교 있게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는 아니지만, 담백하게 진심을 담아서 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올해도 가고 싶은데 이 놈의 코로나.


음악도 좋지만, 월간 윤종신 음원이 발표되면 같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 월 제작되는 뮤비인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 스토리나 영상미, 촬영 기법 등 매 번 영상 보는 맛이 있다. '고요'라는 곡의 뮤직비디오는 드론을 활용해서 원테이크로 찍었는데 그 당시에는 신선한 촬영 기법이기도 했고, 몰입도가 엄청났다.


비 엄청 오던 날, 한남동 '월간 윤종신'


성시경이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말하길, 매 월 '월간 윤종신'이라는 타이틀로 음원을 낸다는 자체가 뮤지션으로서너무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뮤지션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한다. 요새 더 절실히 느끼는데 '꾸준함' 이거 정말 어렵더라.


윤종신을 통해 살아가는데 많은 영감을 받는다. 나의 ‘뮤즈’라고 할 수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오래오래 노래해주길. 내가 힘들 때 위로받았던 노래 '슬로우 스타터'를 추천하며 마무리.


*출처 - 월간 윤종신 유튜브 https://youtu.be/-rgfHqr1t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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