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기로 결심하다. 올해안에 꼭
취미로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꼭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놈의 다짐.. 다짐! 다짐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정말 해보려고 한다.
난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아주 지극히 평범한. 지금껏 책은 특별한 사람들만 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몇 권의 책을 읽다 보니 이런 나와 같은 평범함을 꾸준히 기록해 특별함, 비범함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리고 나 조차도 그 작가의 평범하고 사소한 이야기에 감동받고 동질감을 얻으며 팬이 되곤 했다.
얼마 전부터는 후배들이 취업, 이직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며 자주 연락이 온다. '난 평범한 회사원일 뿐인데 내가 감히 조언을? 그들이 원하는 답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내 이야기를 들은 후배들은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취업 면접 관련해 조언을 해준 후배는 원하던 기업에 합격했다.
'지극히 평범하게 회사에 꾸준히 다녔을 뿐인데, 누군가에게 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구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요즘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나의 평범한 것이 모여 특별함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글을 특출나게 잘 쓰는 것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닌 내가 이 세상에 이름을 남기려 한다. 죽기 전에 이 세상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생각만 해도 설렌다. 나의 생각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으니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목표는 남은 올해 안에 원고를 완성하는 것인데 제발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