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강풍이 오면 잠시 쉬어도 좋지

잠실 석촌호수 러버덕처럼

by 홍대발
잠실 석촌호수의 귀요미로 등극한 '러버덕'


오늘도 어김없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이제는 점심시간 루틴이 됐다. 주변 산책을 하거나 서점에 가서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


지난주부터 시작된 석촌호수의 러버덕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팬데믹과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라고 한다.


지난주 날씨가 좋았을 때 팀원들과 석촌호수로 러버덕 구경을 갔다. 크고 귀엽다는 것 외에는 별 것 없지만, 이 귀엽고 거대한 오리를 본 사람들의 표정은 정말 해맑고 즐거워 보였다. 힐링 프로젝트라는 것이 와닿았던 날.


러버덕 is Sleeping…


그런 귀엽고 소중한 존재 러버덕이 강풍에 잠시 쉬어 간다고 한다. 주말 간 서울에 비바람이 많이 치기도 했고, 오늘도 날씨가 궂었다. '러버덕 is Sleeping...' 쉰다는 것도 뭐 이리 귀엽게 잘해놨는지 마케터 정말 잘한다.


이 문구를 보면서 재치 있다고 생각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뜬금 생각을 해봤다. 강풍으로 인해 쉬고 있는 러버덕처럼, 우리 인생에도 강풍이 온다면 잠시 쉴 수 있지 않을까! (아주 별 것에 다 대입을 시킨다.)


요즘 '일'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다. 여태까지 일에 싫증이 나고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항상 '이직'을 선택했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게 아니다. 아주 새로운,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정말 '도전'을 해봐야 할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 중이다.


<매일 아침 써봤니?> 중에서


'나는 무엇을 잘하나? 무엇이 하고 싶나, 무엇을 할 때 즐겁나?' 요즘 항상 곱씹고 있는 말이다. 결론은 일단 회사원은 아니라는 것. 내가 지금 도전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플랜을 세우지 않아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요즘 일 그리고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데에 고민이 많다. 삶의 강풍을 맞닥뜨렸다면 잠시 쉬었다가 일어나는 것도 방법이겠다. 마치 오늘의 러버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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