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더 알게된 계기, 독립출판

끄적, 기록하며 나를 알아갑니다

나에게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의 시기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격변의 시기가 아닐까 싶다. 항상 마음 속으로 다짐했던 퇴사를 질렀고, 계획에 없던 독립출판도 하게 됐다. 스토리지북앤필름(@storagebookandfilm)의 ‘나만의 책 만들기’ 클래스를 들었는데, 수업을 듣고 빡세게(?) 과제를 하다 보니 어느새 내 이름으로 된 책이 나왔다.

책을 내는 건 ‘먼 훗날, 그리고 언젠가’ 내가 성공했을 때 꼭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였지만, 이렇게 성공하기도 전에 내 이름으로 된 책이 나오다니. 신기하기도 했고 ‘실행하고 마음먹으면 뭔들 못하랴!’라는 마인드도 장착하게 됐다.

독립출판을 한 이후로 이상한(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책을 통해 멋있고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더 많이 생겼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생기고 있는 걸 몸소 체감하고 있다.

웃긴 게 하나 있다면 책을 냈다는 안도감, 만족감 때문인지 요즘 글을 도통 안 썼다. 주변에서 왜 글 안 쓰냐고 구박을 할 정도. '아, 요즘 글 쓸 시간 없이 바쁘다고요‘는 핑계고, 앞으로 이 계정을 운영하면서 짧은 글들을 꾸준히 쓸 계획이다.

글을 쓴다는 건 참 오그라들기도 하는데, 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중이다. 끄적, 기록하며 나를 알아갑니다. (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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