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ep 01. 포장만으로 건강한 음식 알아채기
식품 마트에는 먹을 것들이 즐비합니다. 먹을 것들은 저마다 자신을 뽐내기에 분주합니다. 자기를 사 가라는 것이죠.
마트의 진열대 음식들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 고기와 생선들을 제외한다면 거의 모든 음식은 포장되어 있습니다. 포장은 음식이 자신을 소개하는 명함 또는 얼굴과도 같습니다.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20년 전 또는 30년 전쯤이라면 지금만큼 포장된 음식이 많지 않았습니다. 마트가 아닌 도시의 전통시장이나 5일 장이 서는 지방의 길바닥 매대라면 더더욱 그랬습니다.
포장된 음식이 많아진 이유는 아마도 이전에는 포장하지 않았던 것들을 이제는 포장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또는 새롭게 등장하는 먹을 것들은 모두 포장을 기본으로 하는 음식일 수도 있다는 뜻일 겁니다. 이유야 무엇이든 분명한 사실 하나는 외모가 확실하게 드러난 비포장 음식이 진열대를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음식물 포장 전성시대입니다.
어렵지 않은 예상으로 음식물 포장 시대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더하면 더하겠지요. 음식을 포장함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포장하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구매해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포장은 갈수록 중요하고 유용하게 여겨질 것이고요.
한 가지 궁금한 것은, 포장이 좋다지만, 포장이 많은 얘기와 정보를 준다지만, 포장이 음식의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한다지만, 이런 좋은 점들이 필수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결국 포장된 음식들이 많이 등장할수록 우리는 더 건강해지는 것일까요?
음식은 건강을 보장하는 최전선의 필수 요소입니다. 음식 선택이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첩경이죠. 그래서 음식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혹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이때 포장은 아주 간단하면서 명확하게 건강한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결론적으로 완전히 밀폐된, 내용물을 볼 수 없는 불투명의 포장을 가진 음식일수록 손을 덜 뻗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포장이 아예 안 되었거나 덜 된, 그 음식물이 무엇인지 빤히 보이는 음식에 손을 뻗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두 극단의 포장을 가진 음식들이 어떠한 것들인지는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