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ep 19. 초가공식품을 멀리하는 식단 꾸리기
초가공식품 Ultra Processed Food, UPF를 들어보셨나요?
가공식품 중에서도 가공식품을 말하죠. 많은 공정과 이름 모를 물질들이 듬뿍(?) 들어간, 공장에서만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식품.
오늘은 초가공식품이란 개념을 근거로 건강한 식단이 어떻게 꾸려질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소금 치는 음식에서 미리 소금이 들어간 음식으로
세기가 바뀌는 2000년, 브라질 영양학자 카를로스 몬테로 Carlos Monteiro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합니다. 당시 브라질 인구의 비만과 2형 당뇨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죠. 그런데 각 가정의 설탕, 소금, 건강에 나쁘다고 하는 식품 구매 비용은 오히려 준 것이었습니다. 비만과 당뇨병이 증가했는데 그 원인이 되는 식품 구매가 줄었다?
몬테로는 조금 더 깊게 연구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실을 발견하죠. 분명 설탕이나 소금을 사서 음식에 넣어 먹는 것은 줄었지만, 그 대신 공장에서 만들어진 단 음식과 짠 음식을 더 많이 섭취했다는 사실이었죠. 그는 브라질 사람들이 전통적인 음식 만들어 먹기에서 공장형 가공식품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있음을 확인했던 것입니다.
새로운 식단 구성 아이디어의 탄생
몬테로는 2009년 논문을 통해 그렇게 공장에서 만들어진 식품들을 ‘초가공식품’이라고 명명합니다 [1]. 그리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초가공식품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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