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내가 20대였으면 너한테 대시했을 거다.
나: 네?
아주머니: 내가 20대였으면 너 데려갔을 거라고.
나: 50대라서 그렇죠. 20대 제 또래는 저 어려워해요. 예전에 30대 누나들도 그런 말 많이 하긴 했어요. 조금만 젊었으면 대시했을 거다!라고요. 안타깝게도 인간은 근시안적인 시야를 갖고 있어서, 당장의 기쁨을 중시한 나머지 내일의 아픔을 생각지 않죠. 그래서 국민연금제도를 국가에서 강제하는 거래요. 그래서 그에 반발해 1995-7년 즈음에 115명 즘 되는 분들이 국가에 소송을 걸었 다잖아요. 행복추구권과 재산권, 기본권을 침해하지 말라고요. 그런데 넛지 저자는 인간에게 간섭과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을 긍정했다던데...(난 원래 쓸데없는 소리를 종종 한다.)
아주머니: (뒷 이야기는 듣지 않았다는 듯이) 왜? 젊은 친구들이?
나: 한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술 안 하니까 재미가 없대요. 그러면 연애 못 한대요. 맨날 집에만 있기도 해서. 근데 그 동생이 제 동생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안 받아줬죠. 식구가 늘어나면 안 되거든요.
아주머니: 젊어서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거여.
나: 너무 착해서 탈이래요. 한결같은 것도 잘못이래요.
아주머니: 쓸데없는 소리! 나이 들어 봐라.
그 아주머니는 나를 여러 달 보시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럼에도 나는 그분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분은 남편에 손주 손녀까지 있는 탓도 있지만, 원래 연애란 남자가 더 좋아해야 된다고 들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