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누나: 옆에 남자가 없어
나: 있잖아요 형들
어떤 누나: 걔들은 친구야
나: 그럼 친구를 남자로 받아들이면 되죠
어떤 누나: 너 나랑 장난해?
나: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질지 몰라요. 작은 마음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키워나가봐요. 그 형들중에 아직은 친구지만 어느날 갑자기 남자가 될 사람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사람 인생이 그리 정직하진 않더라고요
어떤 누나: ......
나: 너무 급하게 서두를 필요 없어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죠. 산을 옮기기 위해선 돌덩이부터 옮겨야 돼요. 우공이산이라는 말도 있으니, 마음을 열고 어떤 형이든 남자로 받아들여요. 지금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1년 2년 지나면 우공의 후손들이 산을 옮겼던 것처럼 누나의 마음도 어떤 형에게 가 있을 거예요.
어떤 누나: 재밌다. 어쩜 이렇게 말을 잘 해?
나: 때로는 농담에 진심이 배여있기도 하답니다. 우리가 내뱉는 농담 속에는 칼날이 숨어 있기도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