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보통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하면
그건 꿈같은 얘기라며
응원은 해주지 못할망정 핀잔부터 하는 걸까.
왜 사람들은 보통 가슴에 품고 있던 이상을 이야기하면
눈앞에 놓인 현실이나 걱정하라며
부정적인 이야기부터 앞서 꺼내는 걸까.
물론 나도 나랑 다른 삶을 사는 이상주의자들을
시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다소 삐딱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을 향한 ‘열폭’이었다는 걸 나도 잘 안다.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닌데.
내가 자각도 못한 사이에
내게 주어진 환경에, 내 생활에 밀접한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나 또한 점점 변해간 것 같다.
네가 하고 있는 일은 성공할 확률이 희박한 분야라는 걸
네가 하고 있는 일은 두각을 나타내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걸
네가 품고 있는 꿈은 현실을 보지 못하고 이상만을 쫓는 거라는 걸
네가 품고 있는 꿈은 정말 말도 안 되는 거라는 걸
확률은 50:50
대박 아님 쪽박
성공 아님 실패
희망 아님 절망
그런데 확률은 말 그대로 ‘확률’에 불과한 거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그냥 재미있게 인생을 살고 싶은 게
그렇게 질타받아야 마땅한 일인가?
나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걸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걸
나는 누구보다 특별하다는 걸
영원히 되뇌고 싶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내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은 멀리하고
나는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이 삶을 함께할 거라고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의 도전에 기꺼이 관대한 사람이 될 거라고
그 사람의 부푼 꿈에 열심히 힘을 실어줄 사람이 될 거라고
다짐해본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그 말처럼
계획에 실행을 더 하고
여러 번의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