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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엽 Dec 31. 2023

흰 숲의 노래

겨울 단상




흰 숲의 노래






***










한겨울 산중에는


너도나도 유령 되어


이마에 긴 뿔 달고서


하얀 숨을 뿜는다








낯선 몸뚱이엔


말할 입이 없으니


눈밭에 사랑을 적네








부둥켜안아 녹아 버릴


푸르딩딩한 마음 위로


눈 무더기 잿가루 쌓여


흰 숲이 된다면 좋겠다











자작나무숲미완성1/8_2023









            글 : 흰 숲의 노래          

            그림 : 자작나무숲미완성1/8          

            231231 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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