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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막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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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흐름 Oct 06. 2022

나의, 아니 당신을 위한 은하수



꿈에 은하수가 아득히 펼쳐졌다.

설렜다.

아름다웠다.


지금 그 은하수를 떠올리며 나의 신에게 기도한다.


주여,

감사합니다. 당신이 만든 은하수를 보고 배워서 제가 제 꿈에 그것을 펼쳐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꿈이라는 언어를 허락하셔서 제 부족한 육신의 말과 재주로 드리던 기도를 초월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꿈에 당신을 향한 찬미를 제가 그린 은하수로 드리오니 부디 당신 보시기에 아름답기를 소원하나이다.

당신을 위한 은하수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나의 주여.


아멘.


밤이다.

꿈꾸러 간다.

거기, 나의 신에게 드릴 기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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