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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peritif Oct 11. 2023

쥐라 지역 최고의 농부, 도멘 드 라 보흐드

할아버지를 위한 뱅존

줄리앙 마샬 (Julien Mareschal) 씨


쥐라(Jura) 지역의 최고 농부 중 한 명인 쥘리앙 마샬(Julien Mareschal) 씨.


그는 프랑스 산악 지역이자 해발 300~450m에 위치한 곳에서 섬세하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뚜렷한 미네랄리티가 매력적인 와인을 만들고 있다.



와이너리 곳곳에서 볼 수 있던 암모나이트 흔적


암모나이트의 흔적들을 보며 쥐라에 왔음을 실감하고 있던 그때,

줄리앙 씨는 자신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는 뱅존 2003 빈티지를 가져왔다.


그는 이 뱅존을 연로한 할아버지를 위해 만들었다며, 

할아버지를 위해 한 해라도 빨리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뱅존의 기준에 달하는 2010년이 되자마자 바로 병입을 했고, 덕분에 할아버지께도 맛보여 드릴 수 있었다는 그의 뱅존 2003, 그는 이 와인을 자신의 와인 중 가장 마음이 많이 가는 뀌베라 소개했다.




그는 쥐라의 전통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풀사흐 (Ploussard), 트루소(Trousseau), 피노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사바냥(Savagnin) 을 약 5ha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이중 3.5ha 정도가 샤르도네와 사바냥 같은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줄리앙 마샬의 와인 'La Marcette 21 라 마르세트 21'


그의 와인 레이블마다 있는 그림의 의미가 궁금했다.


모든 레이블에 있는 이 그림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포도나무를 의미하면서 제 포도밭에 가는 길에 보이는 갈림길을 뜻하기도 해요. 같은 길이지만 매일 다른 기분과 다른 공기, 다른 바람이 느껴지죠. 그런 일상이 모여 제 삶이 되기도 하고요."




그의 포도밭은 그의 소중한 일터이자 그의 자녀들의 놀이터이기도 했다.

포도밭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사진 속 'La Marcette 21 라 마르세트 21'

품종 : 샤르도네 Chardonnay

600L 오크통에서 14~15개월 동안 숙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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