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프랑스 태양 아래, 고향 이태리를 떠올리며 만든 와인
비니에 드 라 루카(Vinyer de la Ruca)를 이끄는 마뉘엘(Manuel)은 이탈리아 피오렌티나 출신으로, 현재는 프랑스 남부 바뉠스(Banyuls)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 정착해 내추럴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100년도 넘은 이 포도밭이 좋아, 마뉘엘은 수년간 포도밭 옆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살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이 지역으로 넘어왔을 때 이곳과 한눈에 사랑에 빠졌어요.
제가 살던 기후와 비슷하고, 바다와 산, 스페인과 맞닿은 국경 지대 등 이곳이 가진 있는 그대로의 매력이 좋았거든요.
이곳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기계로는 절대 포도밭을 관리할 수 없어요.
자세가 낮은 노새나 산양이 저의 농사를 도와주죠. 그럼에도 이 척박함을 이기고 자란 강인한 포도들을 보며 큰 에너지를 얻어요. 와인도 힘 있는 와인이 되고요."
그가 나고 자란 이탈리아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와인에는, 이탈리아 와인이 지닌 섬세함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포도의 줄기는 손으로 직접 떼어내고, 발로 밟아 으깨는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며,
그의 뀌베 '울람프'와 '엘리오'는 직접 손으로 제작한 수제 병에 담겨 매년 병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표면에는 눈에 띄는 아름다운 무늬가 새겨져 있어 특별함을 더합니다.
✔️사진 속 와인,
울람프 Ullamp 21
· 품종 : Mourvedre
· 블랙베리, 검은 자두, 다크초콜렛과 가죽향, 버섯향이 감도는 레드 와인
엘리오 Elio 21
· 품종 : Grenache, Mourvedre
· 라운드한 질감에 복합미가 좋은 레드 와인
와인메이커로서의 삶에서 힘든 부분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사랑하는 가족과 멋진 바뉠스에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늘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마뉘엘의 얼굴에서 지역과 자신이 만든 와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