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승무원이 궁금한 당신에게

과감하게 민낯을 보여드립니다!

by 하늘을 걷는 여자

안녕하세요

하늘을 걷는 여자, 하자입니다.


봄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초여름부터 펜을 잡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두 달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은 주로 체류지 소개글이나 에세이처럼 가볍게 제 일상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글을 썼어요. 펜을 잡고 무언가를 끄적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고 ‘아,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었구나.’ 다시금 깨닫기도 했죠. 글을 쓰기 위해 들여다본 제 하루 속에서 많은 것을 발견했거든요. 이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지난 두 달 동안 브런치와 함께하며 이렇게나 감사한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그 ‘원점’으로 돌아가 볼까 합니다.


저는 ‘항공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제대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브런치를 시작할 때 제 목표는 ‘승무원 준비생분들(이후 승준생)에게 본 직업의 명과 암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왜?라고 물으신다면 제가 힘들었으니까요!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얕은 직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나의 업(業)을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이었거든요.

부디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해당 직업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 선택이 후회로 이어지는 일은 더더욱 없었으면 했구요.


승무원을 어떻게 소개하는 게 좋을까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승준생 외에도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승무원에 대해 궁금해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범위를 좀 더 넓혀, 다양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매거진을 엮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획하게 된 것이 바로 매거진 ‘승무원 A to Z’입니다. 항공 승무원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를 시작으로 멀-리 가지를 뻗어볼까 합니다. 큼직큼직한 주제들 외에도 ‘공항을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와 같이 소소하게 생겨나는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해볼 예정입니다.

승무원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를 부수고 본 직업의 ‘민낯’을 보여드리는 게 제 새로운 목표라 말할 수 있겠네요.


승무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든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만들어가는 매거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저는 외항사 승무원입니다. 앞으로 써 내려갈 글들이 모든 승무원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국내 항공사와 입장이 다를 수 있는 주제를 다루게 될 경우, 국내 항공사 승무원들에게 슬쩍 자문을 구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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