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이해해줄 수 있지?
와
이해해줘서 고마워
는
엄연히 다르다
타인의 배려를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권리처럼 끝도 없이 누리려 하는 사람은
반대로 그를 생각하고 배려하려 하는 이를
서서히 지쳐가게 한다.
세상에 그 무엇이든 당연한 것은 없다.
날 위해 문을 잡고 기다려준 이웃의 배려도
친구가 기꺼이 나누어준 과자 한쪽도
부모님이 내게 걸어주신 안부전화도.
세상에 그 어떤 것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다.
당신을 향한 호의의 타성에 젖어
더 이상 감사를 느끼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훗날 관계를 뒤트는 감정의 도화선이 된다
그리고
관계의 균형을 바로 잡지 못하는 한
기울어진 관계는 자연히 끝을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