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의 가치는 말할 수 없이 많다
나는 현재 40대 중반이다. 인생 전반전을 살면서 삶에서 제일 큰 가치는 연수익 1억 원이었다. 내 인생이 돈을 좇고 돈에 쫓기면서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연수익 1억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헛된 것을 추구하고 좇았기에 나 자신도 너덜너덜해졌다. 연수익 1억 원이 행복을 줄 거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외부의 것이고 나에게 허망한 욕심을 주었다. 그렇게 바라고 좇던 것을 내려놓으니, 세상에 종말이 온 것 같았다. 허황한 것을 좇았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기에 자신을 사랑할 수도 없었다. 타인에 대한 용서도 사랑도 원하지만 이룰 수 없는 것들이었다. 나는 ‘용서’란 단어의 의미를 잘 몰랐다.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거짓된 용서는 자신을 더 황폐하게 만들었다. 죽음의 삶에서 나를 사는 삶으로 옮겨준 것은 책 쓰기였다. 책 쓰기를 통하여 나의 가치관이 바뀌고 추구하는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 삶을 바꾼 책 쓰기의 가치는 말할 수 없이 많다.
책 쓰기가 나를 죽음의 삶에서 생명의 삶으로 바꿔줬다. 그러기에 나는 책 쓰기에 더 애착을 가진다. 비록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나한테는 구원의 길이었다. 삶이 힘들고 버티기 어려울 때 책 쓰기를 통하여 새 힘을 얻었기에 책 쓰기가 어떻게 내 인생을 바꿨는지 공유하고 싶다.
첫째, 책 쓰기는 나를 구원하는 수단이었다.
삶의 저조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책 쓰기를 배웠고 책을 씀으로써 삶이 변화되기 시작하였다. 삶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책 쓰기는 과연 나의 삶을 바꿔주었다. 나는 책 쓰기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책 쓰기란 수단을 통해서 나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었다. 죽음에서 부활한 것이다. 삶을 살아갈 용기를 가지고 부정적인 삶에서 긍정적인 삶으로 바뀐 것을 높이 평가한다. 책 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도 인생의 먹구름 속에서 방황하고 있었을 것이다.
둘째, 책 쓰기를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자신을 비하하고 죄의식으로 가두던 나는 먼저 자신을 죄의식에서 해방했다. 자신을 해방하는 것은 자기뿐이다. 아무도 나를 구원해 줄 이가 없다. 책을 쓰면서 자기 내면을 되돌아보고 나의 잘못된 점을 교정하면서 과거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교정하여 미래를 바꿔 가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을 바르게 인정하면서 과거와 같지 않은 과거보다 더 진보한 미래를 위하여 자신의 길을 헤쳐 나간다. 내면에 위대한 자아가 발산하면서 점점 자신을 사랑하는 힘이 생겼다. 나의 내면 힘이 생기니 전에 짐으로 생각했던 가족들을 받아줄 수 있고 자신을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키고 가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셋째, 책 쓰기를 통해 꿈을 가지는 법을 배웠다.
꿈이 없던 내가 책 쓰기를 통해 한 권씩의 책을 쓰고 싶은 꿈을 가졌고 나의 삶을 기록하려는 꿈 너머 꿈을 가졌다. 꿈을 가진 삶은 더 여유롭고 나를 분발하도록 이끌어 준다. 꿈을 가지고 실천하고 이루는 방법들을 알게 되어 인생 살아가면서 많은 면에서 책 쓰기와 같은 방법으로 살아갈 때 삶은 점점 결과를 만들어내고 활기를 더해준다.
넷째 책 쓰기를 통해 자존감이 높아졌다.
나 같이 학벌 없고 재산 없고 아무것도 사람들 앞에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사람이 요양보호사 직업을 하면서 자존감이 더 떨어졌다. 스스로 하는 직업을 만족하지 못하고 자존감을 스스로 낮추는 삶은 나를 더 힘들게 했다. 그러나 책 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스스로 높여주면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도 만족감을 가지는 편이다. 나는 왜 ‘요양보호사’ 직업을 선택했는지 분명히 알고 앞으로 요양보호사를 하면서 더 높은 단계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요양보호사에 무슨 희망이 있고 비전이 있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10년 뒤의 비전을 보고 있다. 마지못해서 할 일이 없어서 요양보호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요양보호사를 하면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얻을 것을 바라본다. 죽음의 문턱에 계신 어르신들을 돌보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다섯째, 책 쓰기를 통해서 내 주변의 인물을 정리하면서 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였다.
나는 아무나 하는 요양보호사가 아니다. 나는 책 쓰는 요양보호사다. 책을 씀으로 먼저 나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존감이 낮은 요양보호사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동기를 유발하고 싶은 마음이다. 요양보호사의 질을 높이는 독서와 필사와 책 쓰기를 통하여 요양보호사의 독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요양보호사도 자기 계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싶은 것이다. 또 주변 사람 중에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작가들로 채워졌다. 작가라면 사람들이 모두 높이 평가해 준다. 일단 대부분 사람이 ‘글은 아무나 쓰나? 작가는 아무나 되나?’라는 편견이 있어서 작가라면 공손히 하는 태도를 보인다. 책 쓰기를 통해서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면서 자기 주변을 더 질 높은 사람으로 채우고 있다.
여섯째, 책 쓰기를 통해 주변 사람이 나에게 예의를 갖춘다.
나는 나이 어린 신입 요양보호사로서 막내다. 동료들은 대부분 50대 중후반부터 많게는 60대 중후반도 있다. 그들과의 인생살이를 비교해 보면 나는 그들에 비해 아직도 어리다. 처음에는 함부로 대하는 동료도 있었다. 그러나 책 출간을 통해 그들이 나에 대한 이미지를 한껏 높여줬다. 작은 한 가지 일에도 무시하지 않고 동료로 의견을 물을 때도 있었다. 또 함부로 나한테 아랫사람 취급하듯 하지 않았다. 동료와의 긍정적 관계는 직장생활이 더 편안해지도록 이끌었다.
책 쓰기의 가치는 말할 수 없이 많다. 책 쓰기를 하면서 한 권씩 늘어나는 책에 있는 나의 이름을 볼 때 나는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의 삶을 책으로 남긴다는 것이 정말 위대한 발상이다. 삶의 종착지에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음을 자신에게, 자녀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을 살면서 지금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늙어버리고 이미 저 문턱 앞에서 허덕이는 그들을 보면서 그들의 삶도 한때는 빛났을 것이지만 그 빛남을 누구에게 얘기해줄 수 없고 그저 그렇게 늙어가고 아무런 힘도 용기도 없이 사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들에게 아무런 꿈도 없는 것이 어찌 보면 그들의 노화를 더 빨리하는 것 같다. 80~90에 무슨 꿈을 가지냐고 하지만 그 나이에도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동기부여 되어 지금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나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은 책 쓰기 수단은 지금도 나를 충분히 멋진 사람으로 바꿔가고 앞으로의 더 멋진 나를 만들어 간다. 책 쓰기는 나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 일을 하면서도 그 직업에 대해 불평하는 많은 요양보호사에게 도움이 되고 요양시설의 더욱더 질이 좋은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부터 변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순리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 특히, 요양보호사가 자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 독서부터 시작하여 책 쓰기까지, 자신의 성장을 위해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