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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Dec 27. 2023

뽀로로펜과 겨울방학을 보내며 쑥쑥 크는 아들 요한이


어린이집 겨울방학이라 엄마랑 집에 있는 요한이가 뽀로로펜에 푹 빠졌다. 뽀로로펜으로 말놀이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퇴근해 보니 말이 부쩍 늘었다.


"그거 아빠 꺼 아니야."

요한이가 저녁을 먹다 말아 동치미국을 내가 먹어 치우려 하니 떼 부리며 하는 말이다.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산타 행사를 한다고 요한이에게 주는 선물과 편지를 보내달라고 했다.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수원역 롯데몰에 나가 최신 버전의 리틀퓨쳐북 뽀로로펜을 사 어린이집에 보냈다.


동생 부부가 세이펜과 연동 책들을 중고로 사서 선물해 주었다. 아직은 요한이에게 세이펜은 어렵고 흥미가 없지 싶었다. 뽀로로를 좋아하는 요한이는 세이펜 전에 뽀로로펜으로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 돈으로 우리가 산 선물을 어린이집 산타가 주었다. 실제 내용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박스 포장이 컸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선물이 크네요 하셨다는데, 그것 또한 어린이집에서 아들 기 살게 하려는 노림수이기는 하다.


두 살 아들이 냉장고 문을 열더니 마시던 음료수를 넣고 문을 닫았다. 그 음료수도 어제 지가 냉장고 문을 열어 꺼냈다고.


"아빠 커피"

저녁을 먹고 내가 G7 커피를 타 마시니 아들 요한이가 하는 말이다.


말이 조금 늦던 요한이가 말문이 터지는 시점에 우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뽀로로펜과 겨울방학을 보내며 말이 터지고 성장하고 있다.


키는 천천히 연속적으로 자라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부쩍 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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