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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an 15. 2024

나는 축구를 보고 아들은 뽀로로를 보고

오늘은 바레인과 아시안컵 축구 조별예선 1차전이 있는 날이었다. 요즘엔 TV를 잘 안 본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드라마나 영화가 보고 싶을 때는 넷플릭스를 구독했다 볼 여유가 없으면 끊는다. 오늘은 축구하는 날 회사에서부터 TV를 봐야지 생각했다.


두 살 아들 요한이가 TV를 보고 있었다. 가능한 안 보여주려고 하는데, 최근에 요한이가 노로바이러스로 토하고 설사하고 많이 아파서, TV를 보게 두었다. 지금은 아픈 것은 괜찮아졌는데, 떼 부리는 습관과 TV 보는 관성이 남아있다.


아들이 뽀로로를 보고 있는데 축구로 채널을 돌렸다. KBS MBC SBS 공중파에서는 안 했다. tvN에서 했다. 채널을 돌렸고 두 살 아들은 울었다.


아들을 무릎에 앉히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틀어줬다. 뽀로로를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소방차를 광적으로 좋아한다. 요한이는 한창 자동차 좋아할 나이인데, '빨강' 자동차를 좋아한다.


나는 TV로 축구를 보고 아들은 스마트폰으로 뽀로로와 소방차 동영상을 보았다. 아내는 한국에 사는 네팔인 친구들에게 반찬 만들어 파는 알바한다고 재료를 사러 나간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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