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다함 Jan 27. 2024

스타필드 수원 Grand Open, 별마당도서관

우리동네 스타필드


'요한이 괜찮아?'

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나는 점심시간에도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점심식사 후 쉬시는 어르신들을 지켜보아야 한다. 전날밤 28개월 아들 요한이가 마루에서 꽈당 넘어져 이마에 혹이 났다.


"요한이 괜찮아?"

카톡 답이 없어 복도에 나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괜찮아."

"오늘 나 퇴근하고 스타필드 갈까? 요한이 키즈카페는 내일 가고, 오늘은 가서 밥 먹고 올까?"

"보자."


우리동네 스타필드, 스타필드 수원이 오픈하는 날이다. 걸어서 10분이니 우리동네다. 24일 PRE OPEN에 이어 26일 GRAND OPEN을 했다. 내가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주간보호센터는 토요일도 하는데 토요일 27일은 내가 쉬는 날이다. 원래는 내가 쉬는 27일 스타필드에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가고 내일 또 가도 된다. 내일은 키즈카페 가고, 오늘은 밥 먹고 오자고 했다.



스타필드 가서 저녁 먹을 생각으로 퇴근했는데 아내가 짜파게티를 했다. 짜파게티 먹고 스타필드에 갔다. 지난 12월에 오픈한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가 있는 지하 2층에 다이소가 오픈했다. 나는 새로 오픈한 스타필드 구경하고 저녁 먹을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고, 요리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아내는 학원에서 쓸 냄비 프라이팬 등 물품을 다이소에 가서 싸게 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저녁은 집에서 짜파게티를 먹고 출발했고 다이소에 먼저 들렸다.



다이소 쇼핑을 마치고 스타필드 수원 중앙에 4층부터 7층까지 위치한 별마당도서관에 갔다. 별마당도서관은 스타필드 수원 중앙에 4층부터 7층에 위치한다. 나는 영풍문고에도 관심이 많지만 아내 아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라 아내는 요리학원 가고 아들은 어린이집 가는 평일 휴무일에 혼자 다녀올 생각이다.


나는 별마당도서관을 배경으로 요한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아내는 TikTok LIVE를 하고 있는데, 유명인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촬영하러 나타났다. 누구인지 어떤 미디어 촬영인지 모른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만을 보았고, "잘 생겼다."라는 군주의 소리만을 들었다.



"카페 가자. 딸기 케이크."

유모차에 탄 아들 요한이는 케이크 먹으러 카페 가자고 허리를 뒤집기 시작했다. 4층 INC COFFEE에는 요한이 먹일 케이크가 없어 6층 스타벅스에 갔다. 좌석은 많지 않고 손님은 많아 앉을자리가 없었다. 자리 잡기 전 먼저 길게 줄을 서 주문을 해 놓고 자리를 잡으러 다녔다. 스타벅스에 자리는 없지만, 주변에 쇼핑객 쉴 수 있게 마련된 자리가 몇 있었다. 금방 자리를 뜰 것 같은 자리 앞에 서성거리다 노스페이스 롱패딩으로 자리를 잡아 놓고, 아내와 아들을 데려 오고, 주문한 음료를 가져왔다. 아들이 딸기 음료를 마시고 고구마 케이크를 먹은 후, 아내가 우리동네 스타필드를 배경으로 TikTok을 하고 자기 시간을 가지며 쉬도록, 요한이를 유모차에서 내려 같이 우리동네 스타필드 6층을 돌았다. 에너지가 넘치는 28개월 아들 요한이는 케이크와 딸기 주스를 마시고 걸으니 기분이 좋은가 보다.



다이소에 잠깐 들르기는 했지만, 별마당도서관을 원포인트로 즐기고 왔다. 작가를 꿈꾸는 나는 우리동네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글 쓰며 사는 게 꿈이다.

작가의 이전글 닭갈비 먹고 트레이더스 갔다가 책을 생각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