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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Dec 14. 2020

카카오페이로 CU에서 종량제 봉투를 사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간혹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

오늘은 아내와 동생 사업장에 왔다. 신촌 쪽에는 신촌역 두 개 이대역 두 개의 점포가 있는데, 아버지께서 지난 토요일 신촌점 두 군데는 정리하셨고, 오늘은 날씨가 추워 이대 1호 2호점만 들렸다. 이대역에서 신촌역까지 보통 걸어가는데, 오늘 같은 날 걸어가기에 춥다.


우리가 하는 일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방과 피아노 등을 닦고 정리하는 것이다. 오늘따라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떨어졌다. 동생에게 전화하니 2만 원을 보내줄 테니, 이대 앞 CU 편의점에서 20리터짜리 가격에 맞추어 사라고 했다.


카카오페이로 2만 원이 왔다. 나도 카카오페이를 그전에 써보기는 했는데, 스마트폰으로 구매할 때나  써 보거나, 누가 카카오페이로 보내면 내 통장으로 송금해서 썼다. 카카오페이로도 직접 편의점에서 계산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CU에 가서 종량제 봉투가 있는지 카드 계산이 되는지 확인부터 했다. 종량제 봉투는 현금만 받는 마트가 많이 있다. 다행히 카드와 카카오페이 다 받았다. 편의점이 좋은 것은 소액을 카드 결제해도 눈치 안 보아도 된다는 것이다.


모바일 결제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는 해보았지만, 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해 본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 선물이나 삼성페이로는 오프라인에서 종종 결제를 해보았으나, 카카오페이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써보기는 처음이다. 물론 반대로 아직까지 삼성페이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써 본 적도 없다.


원래 모든 것이 한 번 하는 게 어렵다. 한 번 해보면 두 번 세 번 계속하게 된다. CU 편의점에서도 카카오톡 켜서 카카오페이로 삼각김밥 사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오늘 알았다. 카카오톡에서 나에게 롯데리아 크리스피 버거를 선물해서 바코드 찍어 먹어본 적은 있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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