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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Feb 07. 2024

아내가 일이 있어 퇴근 후 아들 요한이를 보았다

아내에게 일이 있었다. 내가 퇴근하면서 아들 요한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왔다. 포도와 블루베리를 씻어서 먹이고, 계란국을 끓여 밥이랑 김이랑 주었다. 요한이에게 TV로 뽀로로 친구 똑똑박사 에디를 보여주고 집 청소를 했다.


아내가 밖에서 일 보고 돌아오는 날 지저분하면 아내의 기분이 좋지 않다. 완전히 깨끗하게 까지는 아니고, 눈에 보이기에 깨끗하게 대충 정리를 했다. 아내의 일이 끝나고 아들 데리고 아내를 태우러 다녀왔다.


아내가 씻고 정리하는 동안 요한이 양치질을 시키고 잠옷을 입혔다. 두 살 요한이는 엄마를 뺏기지 않고 엄마랑 잔다고 나에게 가라고 바이 바이 하고 방문을 닫는다. 아침에 일찍 출근을 해서 다음날 출근하는 날은 작은 방에서 혼자 잔다. 내가 작은방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고 있으니, 작은방 문을 닫고 안방으로 간다. 내가 요한이를 재우면 엄마를 뺏기는 것이라 생각이 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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