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3대 글감이 이혼, 퇴사, 정신질환이라고 한다. 나는 이혼 빼고 결혼생활과 퇴사와 정신질환에 대해 쓴다. 이혼은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생각하는 나는, 이혼과는 정반대의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쓴다.
회사 같은 공적인 관계에서는 조울증 병력을 말하지 않는다. 지금은 괜찮은데 오해할 수 있다. 지금은 사적인 관계에서도 굳이 말하지 않는다. 굳이 숨길 것도 없고 굳이 오픈할 것도 없다.
작가로서 글에는 쓴다. 자주 많이 쓴다. 지금 내가 쓰는 글감이요 주제이기 때문이다. 조울증도 퇴사 이야기도 결국은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