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아들 요한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마루 앉은뱅이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을 켰다. 노트북 상태가 메롱하여 공장초기화를 했다. 지금 노트북을 구매할 당시 출판편집디자인을 공부할 때라 문서작성 인터넷 유튜브 시청을 넘어, 어도비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에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이펙트까지 돌릴 수 있는 노트북을 찾았다. 삼성노트북 중 당대 최고를 샀는데, 그 목적이라면 그 가격이라면 차라리 맥북을 살걸 그랬다. 윈도우10 베이스라 윈도우11으로 업데이트하고 한창 쓰다 보면 커서가 지맘대로 돌아다니고 화면이 제어가 안 된다.
윈도우10 이후로는 파티션이 꼬인 경우가 아니라면 USB 포맷 없이도 초기화를 할 수 있다. 삼성노트북이라 켤 때 F4 키를 누르면 삼성리커버리 화면이 뜬다. 여기서 PC 초기화를 하여 공장초기화를 했다. 짜증이 나서 윈도우10로 돌아가려 했다가. 윈도우11으로 업데이트하라는 윈도우10에 설득당하여 윈도우11으로 도로 왔다. 다시 문제가 생기면 공장초기화하여 윈도우10으로 이 노트북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쓸 것이다. 윈도우12가 내년에 나온 다는데 안정화가 되면 윈도우12가 깔린 노트북으로 갈아타야지. 문서작성, 인터넷, 넷플릭스 시청 정도가 가능한.
쓰는 프로그램만 깔았다. 오늘 아침 글 쓰기 전에 작가를 위한 글쓰기 전문 소프트웨어 스크리브너를 깔았다. 영구 라이센스를 구매하고 그동안은 쓰지 않았다. 업무 목적의 글을 제외하고 워드와 한글도 쓰지 않는다. 글쓰기 플랫폼에 직접 쓴다. 주로 브런치에 쓴다.
그동안 썼던 글을 정리해 첫 책으로 엮으려 하니 스크리브너가 용이할 것 같다. 스크리브너가 좋은 프로그램인데 자유도가 높고 기능이 다양해 난해하다. 세상에 탐나는 것은 어렵다. 스크리브너를 쓰는 작가도 모든 기능을 다 쓰는 것은 아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쓰면 된다. 디지털 세계의 도구들이 대개 그렇다. 필요한 만큼 아는 만큼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