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의 목표는 브런치 스토리에 1일 1글이었다. 1월 2월은 매일 썼다. 3월이 되어 나의 브런치는 방학을 했고, 6월 말 다시 개학을 했다.
지금은 하루 두 개의 글을 쓴다. 연재 브런치북 글 하나를 쓰고, 매거진 글 하나를 쓴다. 연재 브런치북은, 월수금에는 올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응모하기 위한 퇴사 에세이 『︎퇴사 백수 작가』︎를 쓰고, 화목토에는 나의 첫 책 출간을 위해『︎다시 쓰는, 사랑 때문에 조울증』︎을 쓰고, 일요일에는 『︎주간 최다함』︎을 쓴다. 그와는 별도로 매거진에 글 하나를 쓴다. 오늘의 삶 생각 글에 대한 글이다.
많은 글을 쓰려는, 매일 글을 쓰려는, 강박은 아니다. 현재 글 안 쓰면 백수고 글 쓰면 작가인 나로서, 현재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은 더도 덜도 말고 딱 두 개다.
회사 안 가고 집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자유롭게 글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은 안 하고 있지만, 가정생활은 해야 한다. 아들 요한이와 놀아주고, 아내 에미마와 집안일을 나누어해야 한다. 내가 글을 놓지 못하는 것은, 글쓰기가 나의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글쓰기가 경제생활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어제 연재 브런치북 『︎다시 쓰는, 사랑 때문에 조울증』에 쓴 글은 힘을 줘서 썼다.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다. 그런 글이 항상 잘 먹히는 것도 아니다. 다시 쓰는 브런치북이라 반응이 뜨겁지는 않다. 다시 쓰는 브런치북이라 같은 내용을 다르게 쓰고 있다.
어제는 글 하나를 낮에 종일 쓰다, 아들 요한이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놀다가 재우고, 이어 쓰다가 오늘이 되기 전 글 발행했다. 아직 수정할 부분이 많다. 나는 완성도가 있을 때까지 묵혔다 발행하기보다 일단 발행하고 수정한다. 어제는 글 하나를 썼다. 오늘은 나의 글쓰기 라이프에 관한 매거진 글 하나를 먼저 썼다. 이 글이 그 글이다. 지금부터 연재 브런치북 『︎퇴사 백수 작가』︎의 오늘 에피소드를 뭘 써야 할까 고민한다.